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8월 11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주한영국대사관(대사 콜린 크룩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특별시장 민형배), 여수시(시장 서영학)와 함께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거문도 내항 일대에 형성된 근대 거리로, 근대 문물 유입의 흔적과 근대 가옥 등이 공존하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4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함께 등록된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은 도서지역 지방자치제도 시행을 보여주는 근대기 건축물이며,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은 동아시아 지역을 연결한 근대 산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협약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사업 예산과 기술 지원, 조사 연구 및 홍보 협조를 맡고, 주한영국대사관은 거문도 사건 관련 역사 고증 자료 제공과 공공외교 지원을 담당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예산을, 여수시는 주민 소통과 협력사업 발굴, 지역 축제·전시 기획을 맡는다.
협약 체결에 앞서 국가유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 국립 공문서관, 영국 국립해양박물관, 박진석 경남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사전 고증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테니스장과 해저통신시설의 정확한 위치, 거문도 주민과 영국군 간 병영 조성용 토지임대차 계약문서 등 새로운 고증자료가 확보됐다.
협약식 다음 날인 12일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거문도 현장을 답사해 근대기 유산을 확인하고 지역 발전과 보존 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부대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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