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와 하나금융그룹이 국립묘지의 참배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노후 석비 2천여 기의 안장자 성명 등을 정비하고, 참배객을 위한 스마트 그늘막 15개를 설치하는 등 총 2억 5천만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묘지 석비는 이름을 새긴 뒤 검정색 페인트를 채워 관리해 왔지만, 세월이 지나면 페인트가 탈락해 글자를 알아보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조성된 지 70여 년이 넘은 서울현충원은 글자의 탈색과 박리로 정비가 필요한 석비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두 기관은 무연고 묘소를 포함해 유가족의 별도 요청이 없더라도 정비가 필요한 석비를 직접 찾아 손볼 계획이다.
최고기온 경신과 폭염중대경보 신설 등으로 여름철 참배 여건이 악화되는 점을 고려해 참배객이 쉴 수 있는 스마트 그늘막도 15개 설치한다. 10만기 규모의 넓은 묘역을 갖춘 국립대전현충원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국립묘지를 더욱 품격 있게 정비하고, 참배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뜻깊은 결실"이라며 "국립묘지를 국민 누구나 영웅을 추모하고 휴식할 수 있는 격조 높은 보훈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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