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교회서 지내던 11살 남아 사망…경찰, 함께 있던 성인 3명 학대치사 수사

  • 입력 2026.08.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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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8일 천안의 한 교회에서 숨진 11살 A군과 관련해 함께 지내던 성인 3명을 상대로 아동학대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쯤 해당 교회에서 고열과 의식 저하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소방당국은 '아이가 아프다'는 교회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당시 교회에는 A군과 성인 3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부검의 1차 구두 소견에서는 골절 등 특이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이송 당시 A군에게 탈진 증세가 있었고 신체 일부에서 육안으로 상처가 확인된 점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가 침대에 묶여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교회에 있던 성인들을 상대로 학대 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숨진 A군은 태어난 이후 줄곧 이 교회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할머니 등은 간헐적으로 교회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조 당시 구급대가 천안 지역 종합병원 6곳에 수용을 요청했으나 병상을 찾지 못해 1시간 거리인 세종시로 이송된 경위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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