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가폭력 피해자 70여명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 입력 2026.08.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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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8월 7일 '국가가 기억하고, 국가가 책임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폭력 과거사 사건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제3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국가폭력 피해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초청된 피해자들은 1, 2기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으로 진실은 규명됐지만 국가 차원의 명예 회복 조치가 미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이들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피해자들에게 순수와 평화, 존중,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흰 장미 한 송이씩을 전달했다. 모두발언에서는 "대한민국 현대사는 눈부신 성장과 발전의 역사인 동시에 국가폭력과 인권침해로 국민이 깊은 상처를 입었던 굴곡의 역사"라며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 사건, 전교조 해직 사건, 삼청교육대 사건, 서산개척단 사건, 사북 사건, 납북귀환어부 사건 등을 언급했다. 이어 "국가가 피해자들의 간절한 부름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한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이 땅에서 벌어진 모든 국가폭력 사건의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부대변인은 그동안 제주4·3이나 5·18민주화운동 등 과거사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념식을 계기로 정부의 사과가 이뤄진 적은 있었으나, 오랜 시간 외면받았던 개별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위로와 사과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장이 참석자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은 3기 진실화해위원회의 향후 진실 규명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참석자들이 각자의 사연과 소감,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이원갑 사북민주항쟁동지회 명예회장은 진실화해위원회 권고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양창욱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상규명위 상임위원장은 옛 보안사 건물에 '국가폭력역사관' 조성과 방첩사 등이 보유한 관련 기록물의 보존·관리를 요청했다. 이총각 청솔의집 위원은 여성과 청년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김춘삼 동해안납북귀환어부피해자 진실규명 시민모임 대표와 윤병선 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장 등은 배상·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참석자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산개척단 사건 피해자 정영철 씨는 "오늘 새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밝혔고, 납북귀환어부 사건 피해자 신평옥 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로 이제 마음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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