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모펀드를 활용한 유언대용신탁 기부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권준하 회장이 8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다.
유언대용신탁은 기부자가 생전에 자산을 신탁해 두고 사후에 지정한 기관으로 자산이 넘어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부동산이나 보험금을 활용한 기부는 있었지만, 사모펀드를 신탁 자산으로 삼은 사례는 사랑의열매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이번 약정과 함께 사랑의열매 초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도 가입했다. 그는 그간 교육기관과 복지기관 등에 누적 130억 원 이상을 기부해 왔으며, 현금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자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기부 자산의 형태가 현금 중심에서 부동산·주식·신탁 등으로 넓어지는 흐름 속에서, 이번 사례는 고액 자산가의 기부 방식이 한층 다양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신탁을 매개로 한 기부는 생전 자산 활용과 사후 사회 환원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어 유사 사례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