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플레이 흑역사

  • 입력 2026.10.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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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제공

「리플레이 흑역사」이 2026년 10월 28일 나왔다. 지은이는 서혜듬 지음이다. 펴낸 곳은 창비교육이다.

분야는 청소년, 정가는 16,000원, ISBN은 9791165704735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전 국민이 목격한 내 흑역사, 그렇게 인생이 망한 줄 알았는데?!"

무모하게 도전하고 대차게 넘어져도 기어이 일어서는 청춘들을 위한 유쾌하고 통쾌한 응원가 먼저 읽어 본 청소년 독자단 200인의 열렬한 지지!

"내 흑역사가 500만 뷰를 찍었다, 그것도 아주아주 떠들썩하게!“ 차세대 케이팝 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전국구 ‘대폭망’의 주인공이 된 고등학생의 본격 흑역사 봉합 프로젝트 재치와 유머를 빼놓지 않는 서사 전개와 밀도 높은 문장력으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 온 서혜듬 작가의 청소년소설 『리플레이 흑역사』가 창비교육에서 출간되었다.

4년 전, 꿈 많고 의욕 넘치던 중학생 ‘지음표’는 할머니 몰래 기타를 메고 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목적지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넥스트 K-스타’(이하 ‘넥스케’) 예선장. 오디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망했다. 어떻게 망했을까. 500만 조회 수의 흑역사 영상을 남기며 아주 떠들썩하게 망했다.

『리플레이 흑역사』는 전 국민의 놀림거리가 된 채 살아가고 있는 열여덟 살 지음표와 그의 친구들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자기 삶을 씩씩하게 수습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과거의 실패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세상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생의 난관을 헤쳐 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티격태격하는 관계와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경쾌하게 어우러지며 마지막 장까지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누구나 지우고 싶은 기억을 하나쯤 갖고 살지만, 어느 누구도 전 국민을 상대로 흑역사가 생기지 않잖아!“ 깨지고 넘어져도 기어이 다시 일어서는 모든 청춘에게 바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리플레이 “야, 네가 넥스케에 나왔던 걔야?”

“지음표 레전드 영상 볼 사람?”

오디션에서 대실패한 이후, 지음표의 일상은 지긋지긋한 흑역사와의 전쟁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참가자들의 탈락 무대를 악의적으로 재편집한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흑역사 영상을 모아 조회 수 장사를 하는 유튜브 채널 ‘박제소’에 올라온 음표의 영상은 전체 TOP 5에 들 만큼 인기를 끌었다.

잊을 만하면 다시 끌어올려지는 영상 탓에 매년 새 학기를 맞이할 때마다 음표는 무례한 질문과 놀림에 시달린다. 이제는 누군가 자신의 흑역사를 들먹이기만 해도 주먹부터 나가는 싸움꾼이 되고 말았다.

지긋지긋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음표 앞에 영원히 잊지 못할 최악의 하루를 선사한 그 녀석 ‘김희오’가 나타난다. 4년 전 오디션장에서 음표에게 기타를 빌려 간 뒤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그리하여 음표의 인생을 송두리째 꼬이게 만든 불운의 원흉.

그러나 희오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음표에게 먼저 담보로 맡긴 제 망가진 기타부터 돌려달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기가 막힌 음표는 지난 시간 동안 쌓인 울분을 모조리 갚아 줄 통쾌한 복수를 결심한다. 그런데 음표의 복수극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자신을 원망할 줄 알았던 희오가 기타를 찾아주겠다며 사방팔방 뛰어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곤경에 처한 음표를 구해 주기까지 한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던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희오와 부딪칠수록 음표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진다.

한편 오디션에서 실패한 뒤 음악과 담을 쌓고 지내던 음표는 희오와 재회하면서 애써 외면해 온 자신의 꿈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한때 누구보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며 무모한 도전도 마다하지 않았던 자신. 이제는 떠올리는 것조차 괴로운 그 시절의 기억을 음표는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4년 전에 멈춰 버린 노래의 다음 소절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새로운 엔딩은 이렇게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인생이라는 불협화음 앞에서 절대 주눅 들지 않는 우리들의 진짜 무대는 지금부터!

『리플레이 흑역사』는 유튜브와 숏폼, ‘밈’이 일상이 된 시대에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실패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온라인에 한 번 기록된 실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고 싶은 순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되고, 당사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끊임없이 재생되고 소비된다.

지음표 역시 흑역사를 삭제하기 위해 유튜브 운영자에게 수없이 메일을 보내지만, 끝내 깨닫는다. 영상을 지운다고 해서 지난 4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을. 오디션에 도전했던 자신도, 무대에서 노래를 망쳤던 자신도, 꿈을 이루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했던 자신도 모두 자신이었다.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시간을 흑역사라고 부르는 것은 과거의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우리는 흔히 꿈을 향해 달려가 마침내 성공하는 이야기에 열광한다. 하지만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 꿈을 향해 달려온 시간은 모두 실패한 것이 될까. 『리플레이 흑역사』는 꿈을 향해 다시 달려가는 이야기인 동시에 오래 품었던 꿈과 잘 이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설프고 미숙했지만 누구보다 무모하고 당당했던 자신을 되찾으며, 실패로 남은 삶의 ‘오점’을 한 시절의 ‘마침표’로 바꾸는 청춘들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박자가 조금 어긋나더라도 괜찮다. 우리의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저마다 다른 박자로 삶을 연주하는 이들이 만들어 내는 위풍당당 하모니 지음표와 김희오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두 사람 곁을 지키는 다정하고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다.

말투는 무뚝뚝하고 성미는 불같지만 손녀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할머니, 음표가 힘들 때마다 찾아가는 중고 음반 가게 ‘그늘’의 사장이자 언제나 든든한 편이 되어 주는 무화 이모.

음표의 단짝 임주송은 청소년 시 공모전에 번번이 낙방하면서도 시 쓰기를 멈추지 않는 문학도이고, 한 학년 선배인 구승옥은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아이돌 데뷔를 눈앞에 두고 스스로 꿈을 내려놓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이들은 음표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동시에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기 삶의 난관과 맞서고 있다. 거듭된 실패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임주송과 오랫동안 품었던 꿈을 잘 떠나보내기 위해 애쓰는 구승옥의 모습은 음표가 자신의 과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된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도, 오래 품었던 꿈을 내려놓는 사람도, 소중한 것을 잃은 뒤 남겨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저마다 다른 박자로 인생을 연주하는 이들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리플레이 흑역사』를 한층 따뜻하고 깊이 있는 성장소설로 완성시킨다.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는 성장을 특정한 시기에만 이루어지는 변화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계속되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다양한 모습의 성장을 탐색해 왔다. 『리플레이 흑역사』는 지나온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자기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성장의 또 다른 의미를 전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이 거지 같은 봄 흑역사 박제소 절대 음감의 길 돌멩이 쌓기 닫힌 옷장 그늘 아래 자두 맛 사탕 어떤 엔딩 금단 현상 불편한 수업 한낮의 장마 구름 평온한 지옥 기다림의 방식 마지막 여름 방학 훨훨 다시 봄 작가의 말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서혜듬 (지은이)

꿈꾸는 것은 언제나, 당신을 닮은 이야기를 쓰는 것.

2023년 열림원 젊은 작가 단편집 『림:쿠쉬룩』에 단편소설 「영의 존재」를 수록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수상작 『온 마음을 모아』로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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