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학 기틀 세운 유재신 교수, 10월 재외동포 선정

  • 입력 2026.10.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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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에 처음으로 한국학 정규 강좌를 개설하고 한국 역사와 문화를 현지에 알려온 고 유재신 토론토대학교 한국학 석좌교수가 2026년 10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됐다. 재외동포청은 캐나다 한국학의 기반을 마련하고 평생 연구와 교육, 문화 확산에 힘쓴 공로를 기려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1977년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 학부에 캐나다 최초의 한국학 정규 강좌를 열었고, 대학 도서관 한국 자료실 설치와 한국학후원재단 설립을 이끌었다. 대학 밖에서는 왕립 온타리오박물관의 한국 전시관 설치와 한국문화연구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2023년 별세한 뒤에는 유가족의 기부로 시작된 추모장학금이 토론토대학교의 후학 양성에 쓰이고 있다.

1977년 토론토대 첫 한국학 정규 강좌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유재신 교수는 캐나다 대학에 한국학 연구 기반이 거의 없던 1977년,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 학부에 한국학 정규 강좌를 개설했다. 캐나다에서 대학 정규 교육과정으로 한국학을 가르친 첫 사례다. 유 교수의 활동은 강좌 개설에 그치지 않았다. 대학 도서관에 한국 자료실을 설치하고 한국학후원재단 설립을 이끌어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강좌와 자료실, 후원재단은 대학 안에서 한국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공간과 지원 체계를 갖추는 과정에 포함됐다.

유 교수는 한국의 전통사상과 문화, 종교 등을 주제로 2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재외동포청은 이 저술 활동이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강좌 개설 이후 자료실과 후원재단을 마련하고 저술을 이어간 활동은 유 교수가 평생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경과로 소개됐다. 유 교수는 토론토대학교 한국학 석좌교수로 활동했으며, 그의 주요 업적에는 학내 강좌와 연구 기반 조성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캐나다 사회에 알린 활동도 포함됐다. 재외동포청은 이 같은 공로를 들어 그를 2026년 10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항목내용수치
출생·별세유재신 교수1932년·2023년
정규 강좌 개설토론토대학교1977년
한국 전시관 설치왕립 온타리오박물관1999년
저서전통사상·문화·종교 등20여 권
추모장학금 조성액토론토대학교 전달10만 달러

대학 강의실 밖으로 이어진 한국문화 활동

유 교수의 한국문화 소개 활동은 대학 강의실을 넘어 박물관과 문화 행사로 이어졌다. 그는 캐나다 왕립 온타리오박물관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지 동포사회와 관계기관이 협력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재외동포청은 유 교수가 이들과 함께 1999년 박물관 안에 독립된 한국 전시관을 설치하도록 이끌었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대학 강좌나 연구 자료실과는 다른 공간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한 사례다. 자료는 전시관 설치 과정에서 유 교수와 현지 동포사회, 관계기관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한국문화연구회를 조직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한국 예술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일도 했다. 박물관에서의 연구 활동과 전시관 설치, 연구회 조직 및 행사 개최가 함께 이어졌다. 재외동포청은 유 교수가 현지 사회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일뿐 아니라 박물관과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을 소개한 활동도 공적에 포함됐다. 자료에는 행사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개최 횟수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유 교수의 활동이 박물관과 한국문화연구회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가족 기부로 시작해 10만 달러 장학금 조성

유 교수가 2023년 별세한 뒤에도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이 이어졌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유가족이 2천 달러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유재신 교수 추모 장학 설립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위원회는 총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유가족의 첫 기부액과 조성된 장학금 총액은 각각 2천 달러와 10만 달러다. 장학금은 토론토대학교에 전달됐으며,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를 양성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장학금 조성을 유 교수의 뜻을 이어 후학을 양성하려는 동포사회의 노력으로 소개했다. 유 교수의 생전 활동이 강좌 개설과 연구 기반 마련, 저술, 박물관 전시와 문화 행사로 이어졌다면, 별세 뒤에는 추모장학금이 토론토대학교의 한국학 연구자 양성에 쓰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장학금은 조성에 그치지 않고 대학에 전달돼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 사용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유가족의 기부에서 출발한 장학사업이 유 교수의 교육·연구 활동을 잇는 사례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평생 공로 기려 10월 선정

재외동포청은 캐나다 한국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현지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린 유 교수의 공로를 기려 2026년 10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대상인 유 교수는 1932년 태어나 2023년 별세했다. 재외동포청이 제시한 주요 활동은 1977년 토론토대학교 한국학 정규 강좌 개설, 대학 도서관 한국 자료실 설치, 한국학후원재단 설립 추진, 20여 권의 저서 출간, 1999년 왕립 온타리오박물관 한국 전시관 설치 등이다. 대학에서의 연구·교육 활동과 현지 사회를 대상으로 한 문화 소개 활동이 선정 이유에 함께 포함됐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한국을 알리는 일조차 쉽지 않았던 시절, 유재신 교수는 캐나다에 한국학의 씨앗을 뿌리고 평생 그 뿌리를 가꿨다”며 “유 교수의 뜻을 이어 후학 양성에 나선 동포사회의 노력 역시 오래도록 기억할 만한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유 교수의 한국학 연구와 문화 확산 활동, 동포사회의 추모장학금 조성을 함께 선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장학금은 토론토대학교에 전달돼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 양성에 사용되고 있다.

유 교수가 개설한 한국학 정규 강좌와 마련한 연구 기반, 박물관 전시관 설치 및 문화 활동은 재외동포청이 밝힌 주요 공적이다. 별세 뒤 조성된 10만 달러 장학금은 토론토대학교에 전달돼 후학 양성에 쓰이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2026년 10월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을 통해 유 교수의 공로와 장학사업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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