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화학공장 화재에 소방력 집중…동원령 두 차례

  • 입력 2026.10.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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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14일 오전 불이 나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두 차례 발령하고 부산·대구·경남의 소방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6분 만에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에 나섰고, 불이 주변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대응 단계와 동원 규모가 잇따라 확대됐다. 고성능 화학차와 무인방수차 등 소방차량 9대에 이어 회복지원차 3대가 추가로 동원됐으며 중앙119구조본부의 대용량 방사시스템도 투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고 공장 관계자 13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현장 안전관리를 진행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고 6분 만에 도착…확산 우려에 대응 단계 격상

소방청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오전 9시41분이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47분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불길이 주변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자 오전 10시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신고 접수에서 현장 도착까지는 6분이 걸렸고, 현장에 도착한 뒤 17분 만에 대응 1단계가 내려졌다.

이후 소방청은 인접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해 진화와 현장 지원을 확대했다. 첫 국가소방동원령은 오전 10시17분 발령됐다. 이어 장시간 진압 활동에 대비해 오전 11시18분 두 번째 동원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현장 상황을 계속 확인하면서 화재 확산을 막고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가용 소방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화학물질 제조공장 화재인 만큼 저장·취급 물질의 종류와 유독성·폭발성 등 위험요인을 확인해 대응에 반영하도록 했다.

두 차례 동원령…차량 12대와 방사시스템 투입

첫 번째 동원령에 따라 부산·대구·경남에서 고성능 화학차 8대와 무인방수차 1대가 현장에 지원됐다. 소방차량은 모두 9대다. 오전 11시18분 발령된 두 번째 동원령으로는 같은 지역에서 회복지원차가 1대씩, 모두 3대 추가됐다. 회복지원차는 장시간 화재진압에 대비해 투입됐으며, 현장 대응과 소방대원 안전관리에 필요한 지원을 보강하는 데 쓰인다. 중앙119구조본부도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했다.

동원 시점동원 지역장비규모
오전 10시17분부산·대구·경남고성능 화학차·무인방수차9대
오전 11시18분부산·대구·경남회복지원차3대

첫 번째 동원분은 화학차 8대와 무인방수차 1대로 구성됐고, 두 번째 동원분은 회복지원차 3대다. 두 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추가된 차량은 합계 12대다. 이와 별도로 중앙119구조본부가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현장에 보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가용 소방력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명 검색·대피 유도와 유해물질 위험 확인 지시

소방청장은 인명피해 방지와 화재 확산 차단을 우선 목표로 삼고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공장 내부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인명 검색을 철저히 하고, 대피 유도를 진행하도록 했다. 충분한 소화용수를 확보하고 중장비 등 가용 자원을 적극 활용해 신속히 진압할 것도 주문했다. 진화 활동에 투입된 대원에 대해서는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화학물질 제조공장의 특성을 고려해 저장하거나 취급하는 물질의 종류와 유독성·폭발성 등 위험요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확인한 정보를 현장 대원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소방청은 관련 위험요인을 확인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독가스와 짙은 연기가 확산할 경우 인근 주민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피방송 등 필요한 안전조치도 시행하도록 했다. 소방청장은 대원 안전을 확보하는 가운데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진행하고 주민 보호에도 힘쓰도록 지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윤호중도 소방청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하고, 산업단지 안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장관은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의 특성과 가연물로 인해 불길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인접 공장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연소 확대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지방자치단체에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화재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근로자와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관계자 13명 대피…진압 뒤 원인·피해 조사

소방당국이 확인한 현재까지의 인명피해는 없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관계자 13명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공장 안 인명 검색과 대피 유도를 지시했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산업단지 내 미대피자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도록 했다. 현장 주변 통제와 주민 안전 확보는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맡도록 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화재 확산 방지와 인명피해 예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화학물질 제조공장에 유독성 물질과 폭발 위험 등 여러 위험요인이 있는 점을 들어 대원 안전을 확보하면서 진화 활동을 이어가도록 했다. 불이 완전히 진압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는 화재 원인이나 재산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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