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서 한푸 입은 中 인플루언서들…서경덕 “외국인 오해 우려”

  • 입력 2026.08.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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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경복궁을 찾은 일부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입고 활보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는 그동안 여러 누리꾼으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아왔다며,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여행하며 자국 전통 의상을 착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 삼을 수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한국 전통 의상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이 한푸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SNS 등에서 지속적으로 펼쳐왔고, 중국의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한복과 한푸를 같은 상품 분류로 묶어 판매해 논란을 빚은 사례도 있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경복궁 같은 상징적 장소에서 벌어지는 한푸 착용 활보는 단순한 개인의 여행 행위를 넘어 문화적 오인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살 만하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경복궁에서 한두 번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를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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