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부터 45년째 헌혈… 홍준호씨, 700회 헌혈 달성

  • 입력 2026.08.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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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혈액원(원장 박기홍)은 홍준호 헌혈자(1961년생)가 지난 15일 헌혈의집 구로디지털단지역센터에서 7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81년 첫 헌혈을 시작한 그는 이후 45년에 걸쳐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다. 헌혈에 나선 계기는 그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인 문병을 갔다가 우연히 마주한 장면이었다. 수혈을 받던 한 어린 환자가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처음 헌혈대에 올랐다.

이후 그는 백혈병 환자를 위한 혈소판 헌혈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조혈모세포 이식 지원에도 힘을 보태왔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함께 헌혈의집을 찾아 나눔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한 사람의 헌혈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헌혈 문화 확산에 던지는 메시지가 작지 않아 보인다.

홍준호 헌혈자는 “헌혈은 건강할 때 건강한 몸으로 할 수 있는 사랑으로 어릴 때부터 헌혈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경험한다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서울중앙혈액원장은 “4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700회 헌혈을 실천하며 생명나눔을 이어온 홍준호 헌혈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 사람의 꾸준한 실천이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만큼, 이번 이야기가 더 많은 국민에게 헌혈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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