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보물 지정 예고…1640년 벌채 목재 확인된 유일 원형 문루

  • 입력 2026.08.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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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제공

충남도는 청양군 정산면에 있는 ‘정산향교 청아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4일 밝혔다.

청아루는 정산향교의 정문으로, 도내 현존하는 향교 문루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로 평가된다.

하나의 건물에 담긴 여러 기능

청아루는 정면 5칸, 측면 1칸, 2층 규모로 지어졌다.

2층은 강학과 휴식, 유교 의례가 함께 이뤄졌던 공간이며, 1층 가운데에는 출입문이 있고 양쪽 옆으로는 물품 보관 공간이 배치돼 있다.

하나의 건축물에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구조로, 우리나라 향교 건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40년경 목재, 조선 중기 양식의 흔적

국가유산청이 청아루 주요 부재를 대상으로 연륜연대 측정을 실시한 결과, 1640년경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에는 조선 중기 건축양식과 함께 당시 건축에 쓰인 표준 척도인 ‘영조척’의 흔적도 남아 있어, 역사성과 건축사적 가치가 함께 인정되고 있다.

보물 지정까지 남은 절차

충남도와 청양군은 청아루가 보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정밀 실측 조사와 학술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왔다.

청아루는 앞으로 30일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남성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아루의 보물 지정 예고는 충남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도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대표 역사문화자원으로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도내 우수 문화유산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유산을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청양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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