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12일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다. 사고는 2023년 9월 26일부터 2024년 12월 11일까지 발생했으며, 영업점의 주요 정보사항 보고를 통해 적발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대출 사기 건”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신한·우리·IBK기업은행도 일제히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4개 은행의 사고 금액을 합치면 총 490억원에 이른다. 동일한 부동산 시행사와 대출 브로커, 허위 분양자가 공모해 여러 은행에 걸쳐 대출 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사고 금액을 173억4355만원으로 정정했다. 지난해 12월 29억6440만원으로 처음 공시한 뒤 올해 6월 69억6890만원으로 올렸고, 이번에 다시 상향했다. 신한은행 측은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사고 금액을 추가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사고 금액을 98억7천만원으로 정정했다. 지난 6월 약 40억원으로 파악했던 금액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사고 발생 기간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47억8천만원으로 공시했던 사고 금액을 이날 182억2천만원으로 높였다.
동일한 대출 사기범이 저지른 허위 대출 건수와 금액이 수사 과정에서 계속 불어나고 있어 사고 금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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