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기승, 강원·경북 해안엔 비…남해·제주 앞바다 물결 매우 높아

  • 입력 2026.08.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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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이달 10일 새벽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걸린 채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진다.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실외 작업장이나 논밭, 도로처럼 기상장비가 없는 곳은 실제 체감온도가 예보보다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곳에서는 열대야도 나타난다.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야간에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혼자 지내는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의 안부를 챙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밤새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 다음 날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야외활동은 피하는 편이 낫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고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전망된다.

비 소식도 있다. 10일 아침까지는 강원동해안·산지와 경상권, 오전까지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제주도 모두 5mm 안팎으로 많지 않은 수준이다. 12일에는 늦은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산지, 늦은 밤부터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 비가 내리며 강원동해안·산지는 5~20mm,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는 5mm 안팎이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시간대에는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바다 쪽 상황은 더 험하다. 동해중부·동해남부해상 등 일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이미 발효 중이고, 제주도해상과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는 모레까지 순간풍속이 초속 9~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남쪽먼바다는 한때 5m 이상 물결도 예상된다. 12일 오전부터는 동해상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돼 풍랑특보 추가 발표 가능성이 있다.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될 수 있다. 전남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제주도해안에는 강한 너울로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는 물결이 이어질 수 있어 해수욕이나 갯바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접근 자체를 자제하는 게 안전해 보인다.

그 밖에도 강원산지에는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고, 제주도는 10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0~25m에 이르는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13일 글피 전망을 보면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 부산·울산·경남동부내륙과 경남남해안 일부에 비가 이어지고 아침 최저기온 19~24도, 낮 최고기온 27~34도로 무더위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주는 더위와 해안가 안전사고 두 가지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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