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폭염·가뭄 대응 전국 지방농촌진흥기관 긴급 점검회의

  • 입력 2026.08.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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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8월 3일 14시 30분 전국 지방농촌진흥기관장이 참석하는 「농업분야 폭염 가뭄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8월 2일 13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한 데 따른 조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대본 2단계 발령은 2023년 8월 이후 두 번째이며,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3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가동된다.

회의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이 논의됐고, 9개 도농업기술원장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가뭄 대응상황을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폭염 중대경보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만큼 기존보다 작업 시간을 큰 폭으로 줄이고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기온 39℃ 이상인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야외 작업과 비닐하우스 농작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폭염특보 지역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을 최소화하고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에 활동하도록 권고됐다. 고령 농업인은 최소 2인 1조로 작업하며 서로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갈증이 없어도 15~20분 간격으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농작업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이 필요하며, 밝은색 긴소매 작업복과 챙 넓은 모자, 냉감 조끼 등 보냉장구 착용도 권장됐다. 어지럼증·두통·구토·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선선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의식이 없거나 고열에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한 열사병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승돈 청장은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심화하는 시기일수록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온열질환 예방 요원의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폭염에 취약한 가금류 등 축종의 사육 관리 기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도 폭염 중대경보가 발표되면 농작업을 즉시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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