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모인 전국 120개 시장…상품·먹거리·공연 한자리에

  • 입력 2026.10.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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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에서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품, 먹거리,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9일 개막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박람회는 11일까지 사흘간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와 백제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모두의 시장, 함께 만드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에는 전국 12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했다. 전시·판매관과 먹거리 장터, 청년상인관에 더해 경매와 어린이 공연, 콘서트,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2004년 처음 열렸다. 중기부는 지난 22년 동안 2천여 개 시장과 상점가가 행사에 참여했고, 매출은 약 28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국 시장의 우수 상품과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이어져 온 가운데 올해는 지역 특산물과 상인 상품을 선보이고, 세대별·계층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막식은 9일 오후 2시 아트센터 고마 일원에서 열렸으며, 이소영 중기부 장관과 박수현 충청남도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120개 시장의 상품과 먹거리 한자리에

박람회 전시·판매관에는 전국 80개 시장이 참여해 농수산물과 축산물, 공예품, 생활소비재 등 지역 특산물과 우수 상품을 선보였다. 별도의 청년상인관에는 20개 시장이 참여해 청년 상인의 아이디어를 담은 상품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청년상인관을 통해 개성 있는 아이디어와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구분참여 규모
전체 참여 시장·상점가120곳
전시·판매관80개 시장
먹거리 장터20개 시장
청년상인관20개 시장

이번 박람회에는 카카오, 롯데ON, CJ대한통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현대이지웰 등 민간기업도 참여했다. 카카오는 ‘프로젝트 단골’과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하고, 전통시장 톡채널 이벤트를 통해 시장과 고객 간 소통을 지원했다. 롯데ON과 현대이지웰은 라이브커머스 등 기획전을 열어 전통시장 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했다. 민간기업의 참여 프로그램은 시장 상품을 현장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판로와 연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00원 경매부터 떡볶이 체험까지

개막일인 9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전국 장바구니 경매쇼’가 진행됐다. 전국 우수시장의 대표 상품을 100원부터 시작하는 라이브 경매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아트센터 고마 야외무대에서 ‘신바람 콘서트’가 열렸다. 이찬원, 설하윤, 허찬미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개막 첫날 박람회 일정에 공연을 더했다. 경매와 콘서트는 관람객이 상품을 둘러보는 시간과 무대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10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키즈드림콘서트(캐치! 티니핑)’가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전국 각지 전통시장의 떡볶이를 맛보는 ‘장날엔 떡볶이 투어’도 준비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시장의 유명 떡볶이 4종을 시식하고, 지역별 떡볶이의 특징과 관련 이야기를 맞히는 퀴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떡볶이를 주제로 기념품을 만드는 체험도 포함됐다. 저녁에는 에일리, 어반자카파, 하이키 등이 출연하는 ‘음악이 있는 풍경 콘서트’가 예정됐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어린이 대상 ‘키즈드림콘서트(로보카 폴리)’와 상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우리시장 뽐내기’ 장기자랑이 일정에 포함됐다. 박람회는 이날 오후 4시 폐장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행사장에는 상품 판매와 먹거리뿐 아니라 경매, 시식, 퀴즈, 만들기 체험, 공연이 함께 편성됐다.

개막식 포상과 전통시장 지원 계획

9일 개막식에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석탑산업훈장은 권택준 전국상인연합회 부산지회장이 받았고, 산업포장은 손영한 학성새벽시장 상인회장이 수상했다. 권 지회장은 영호남 우수시장 박람회와 부산광역시 상인의 날 등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주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회장은 새벽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마케팅 행사를 진행해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개막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상인과 공주시민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상인들의 열정과 지혜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과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에서 이용할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고, 전통시장이 지역 경제의 자생적 성장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 공산성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매일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도록 안내됐다. 행사는 11일 오후 4시 폐장 일정으로 마무리되며, 중기부는 박람회 관련 세부 내용을 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공주 아트센터 고마와 백제문화전당 일원에서 전국 시장의 상품 판매와 먹거리, 공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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