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관광발전지수 한국 12위, ICT 준비 수준은 세계 1위

  • 입력 2026.10.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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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25년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에서 한국이 평가 대상 110개국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2023년 순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WEF가 원자료와 기존값을 조정해 과거 지수를 다시 산출하면서 2023년 한국 순위도 기존 발표된 14위가 아닌 13위로 조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 상승 폭이 가장 큰 분야는 관광의 지속 가능성으로, 20위에서 13위로 일곱 계단 올랐다.

관광발전지수는 국가별 관광산업 발전 여건을 평가하는 지수다. WEF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관광경쟁력지수를 발표해 왔으며, 2021년에는 관광의 지속 가능성 분야 평가 등을 확대해 관광발전지수(TTDI)로 개편했다. 지수는 5대 분야, 17개 부문, 102개 지표로 구성된다. 한국은 분야별 순위가 모두 올랐고, 17개 부문 가운데 10개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전체 지수 점수는 4.90점으로 집계됐다.

지속 가능성 13위…5대 분야 모두 순위 상승

한국의 분야별 순위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관광의 지속 가능성이다. 환경과 고용, 지역사회 기여, 관광수요 등을 평가하는 이 분야는 2023년 20위에서 2025년 13위로 일곱 계단 상승했다. 관광객 입국의 계절적 편중 정도를 반영하는 ‘해외 관광객 입국 계절성’ 지표도 33위에서 4위로 뛰어올라 102개 지표 중 개선 폭이 가장 컸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를 방한 수요의 안정성이 개선된 결과로 제시했다.

관광 방문의 주요 이유가 되는 자연·문화 자원과 기업출장·교육관광 자원을 포함하는 관광 자원 분야는 14위로, 2023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관광사업 운영과 투자 여건을 다루는 환경 조성은 18위, 관광 관련 정부 지출과 통계, 항공·여권 및 가격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은 47위였다. 물리적 기반 시설과 관광 서비스의 이용 가능성 및 품질을 측정하는 인프라 및 서비스는 25위로 각각 한 계단씩 올랐다.

평가 분야2023년 순위2025년 순위상승 폭
관광의 지속 가능성20위13위7계단
관광 자원16위14위2계단
환경 조성19위18위1계단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48위47위1계단
인프라 및 서비스26위25위1계단
지속 가능성 13위…5대 분야 모두 순위 상승 (자료: 해당 기관 보도자료)
지속 가능성 13위…5대 분야 모두 순위 상승 (자료: 해당 기관 보도자료)

ICT 준비 수준 1위…27개 지표 10위권

17개 부문 가운데 한국이 세계 10위 안에 든 부문은 네 곳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준비 수준은 1위였고, 육상·항만 운송 인프라와 비레저 자원은 각각 9위, 문화 자원은 10위에 올랐다. 비레저 자원에는 기업 출장과 교육관광 등에 활용되는 자원이 포함된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세부 분석에 따르면 17개 부문 중 10개는 2023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102개 지표 가운데 10위권에 든 지표는 27개였다. 이 중 6개는 1위로 평가됐다. 환경 조성 분야에서는 조직적 폭력, 기본 위생시설 이용률, 기본 식수 이용률, 병상 밀도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관광의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 규제가,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통계 제공 적시성이 1위였다. 월별·분기별 관광통계를 제공하는 적시성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국가별 여행 자유도와 국제적 신뢰도를 반영하는 여권 파워는 2위에 올랐다.

관광발전지수의 분야별 1위 국가와 종합 순위는 일치하지 않았다. 종합 9위 스위스가 환경 조성과 인프라 및 서비스 두 분야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은 종합 23위인 인도네시아가, 관광 자원은 종합 8위인 중국이 1위였다. 관광의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는 종합 35위인 칠레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WEF의 분야·부문·지표별 분석에서는 고소득 국가가 기업 환경, 안전·보안, ICT, 교통 시설 등 관광 기반 여건에서 강점을 보였고, 그 밖의 국가는 관광 자원과 가격경쟁력 등 방문을 유도하는 요소에서 상대적 경쟁력을 나타냈다.

관광 예산·가격경쟁력 낮아…정책 지표 과제

상위권 지표와 함께 낮은 순위에 머문 항목도 확인됐다.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 분야는 전체 분야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47위였다. 정부 예산 가운데 관광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위, 항공 서비스 협정 수는 62위, 환대 평판 지수는 65위였다. 호텔과 구매력 평가, 휘발유, 단기 임대 숙소 가격경쟁력 등 가격경쟁력 부문의 네 지표는 모두 50위권 밖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관광정책 예산 확보와 항공 자유화 확대, 친절·환대 서비스 확충을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제시했다.

참고 자료의 세부 지표 분석에는 관광산업 일자리와 숙박 공급 관련 순위도 포함됐다. 관광산업의 고임금 일자리 비중은 109위였으며, 고용·해고 관행은 88위, 고용 기회 균등은 80위, 노동자 권리는 75위였다. 인구 대비 호텔 객실 수와 숙박·음식업 노동생산성은 각각 69위로 집계됐다. 자연 자원은 67위였다. 관광 고용 승수가 5위인 것과 비교하면 관광산업의 고용 규모와 일자리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이들 세부 항목은 종합 순위나 분야별 순위와 별도로 관광 여건을 나눠 살핀 결과다.

분야별 세부 결과 분석해 정책에 반영

이번 보고서는 관광산업 관련 원자료와 기존값 조정에 따라 과거 지수를 재산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한국의 종합 순위는 종전 발표치인 14위에서 13위로 바뀌었다. 재산출한 2023년 순위와 비교하면 2025년에는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5대 분야 순위가 모두 올랐지만 분야별 수준은 관광 자원 14위, 관광의 지속 가능성 13위와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 47위 등 차이를 보였다. 부문과 지표에서도 상위권과 하위권이 함께 나타났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에 발표된 관광발전지수의 종합 순위뿐 아니라 세부 분야와 부문별 결과를 통해 K-관광의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하고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는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지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세부 분야와 부문별 결과를 분석해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를 발전시키고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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