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교재 출판사 모듀efe(공동대표 박해인·박연지)가 <차근차근 생활수학-화폐 계산하기: 지폐와 동전&똑똑한 경제 생활>을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화폐 계산은 자립생활의 기초 역량으로 꼽히지만 지폐와 동전을 함께 다루거나 실제 경제 생활을 반영한 특수교육 교재는 그동안 많지 않았다. 모듀efe 측은 이 같은 교육 현장의 필요를 반영해 교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재는 모듀efe가 이어온 ‘생활수학-화폐’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앞서 나온 <화폐 계산하기: 지폐편>과 <화폐 계산하기: 동전편>이 느린 학습자와 다문화 아동 등을 대상으로 화폐 개념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번 책은 지폐와 동전을 함께 계산하는 내용을 더해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교재는 화폐 종류를 익히는 수준을 넘어 학습자가 실생활에서 직접 화폐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폐와 동전을 섞어 계산하는 법부터 거스름돈 계산, 합리적 소비와 저축 개념까지 단계적으로 다룬다. 실제 화폐 사진과 생활용품 삽화를 곁들이고 반복 활동을 배치해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내용을 익히도록 했다.
경제 교육 내용도 눈에 띈다.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는 법을 시작으로 소비와 저축, 노동과 소득의 관계, 소비 계획 세우기 등을 순차적으로 배우도록 설계됐다. 최근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카드 결제 방법까지 포함해 실생활 적응력을 높이려 한 점도 특징이다. 화폐 교육을 계산 훈련에 그치지 않고 소비·저축·노동 같은 경제 개념으로 확장한 구성은 느린 학습자의 실질적 자립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듀efe는 특수교육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로, 특수교사로 일하며 학습이 느린 아이들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느린 학습자와 장애인을 위한 교재·교구를 만들면서 비장애 학생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2023년 <너랑나랑 재잘재잘 기초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종의 특수교육 교재를 펴냈다. 대부분의 교재는 교육 현장에서 직접 어려움을 겪은 교사들이 기획과 집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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