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물든 가을 강릉…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 10월 16일 개막

  • 입력 2026.08.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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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가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강릉아트센터를 비롯한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예술제는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클래식과 국악, 무용, 일루션을 아우르는 무대를 꾸민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선보인 프리뷰 공연 ‘추일서정’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본 축제에서는 한층 확장된 라인업으로 관객과 만난다.

개막 공연 ‘운명적 사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와 첼리스트 송영훈이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폐막 무대 ‘사랑에서 열정으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뱅상 댕디와 드뷔시의 작품을 올린다. 백건우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적 깊이가 어우러진 댕디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들려드리게 돼 가슴 설렌다”며 “동해의 바람과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진 강릉에서 자연을 노래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도 두드러진다.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마련되고, 작곡가 김택수의 피아노 협주곡 ‘내면의 저편’이 세계 초연된다. 안무가 유회웅과 작곡가 김영상, 서의철 가단이 함께 꾸미는 ‘소리의 몸짓 : 가무악일체’ 역시 무용과 국악, 클래식을 결합한 무대로 처음 공개된다. 클래식 축제가 인접 장르와의 협업을 잇달아 시도한다는 점에서, 지역 예술제의 정체성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키즈 콘서트’는 판소리로 꾸미는 ‘토끼야, 수궁 가자!’와 올키즈스트라 앙상블이 함께하는 ‘어린이와 어른이’ 두 편으로 확대돼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다. 초당성당과 강릉아산병원, 강릉대도호부 관아, 아르떼뮤지엄 강릉,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등 강릉 도심 곳곳을 찾아가는 ‘우덜 음악잔치’도 이어져 공연장 밖에서 지역 주민과 접점을 넓힌다.

조재혁 예술감독은 “프리뷰 공연 ‘추일서정’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본 축제에서는 예술가와 관객, 강릉이라는 지역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자리를 한층 깊이 있게 준비했다”며 “강릉의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이번 예술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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