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기 이륜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 분석 내용을 관련 기관에 공유해 전기 이륜차 6000여대 리콜을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0월 1일 노원구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내 충전 환경을 가정한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현관문 안쪽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치하고 발열 패드로 배터리팩 발화를 유도한 결과, 연기는 전원 공급 후 약 9분 만에 발생했고 이후 불티와 폭발이 이어지며 방 하단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소방재난본부는 발화 과정과 인명피해 위험요인 등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공유했고,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제작사로부터 배터리 구성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로직을 넘겨받아 결함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사 3606대는 BMS 셀 간 전압 편차 관리 기준 미흡, B사 2538대는 배터리팩 BMS 보호 파라미터의 안전 여유 부족 가능성이 각각 확인돼 리콜이 결정됐다. A사는 지난달 26일부터, B사는 다음달 1일부터 리콜을 시행한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전기 이륜자동차 관련 화재는 총 31건으로, 인명피해 25명(사망 2명·부상 23명), 재산피해 2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9건, 2022년 3건, 2023년 4건, 2024년 3건, 지난해 12건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등록번호나 차대번호를 조회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충전 중 이상 발열·팽창·변색·이취·외관 손상 등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며 “가급적 실내나 피난 동선 인근에서는 충전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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