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현수막에 대통령 이름 오타…유가족협의회 "관심 있겠냐" 규탄

  • 입력 2026.08.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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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전남 무안군 일대에 걸린 무안군의회 명의 현수막에서 대통령 이름이 '이제명'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이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무안군의회가 참사와 유가족 문제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유가족협의회는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는 현수막을 걸면서 이름조차 '이제명'으로 잘못 적었다"며 "대통령 이름도 확인하지 않은 의회가 유가족의 아픔에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특별법에 따라 배정된 예산의 대부분이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투입됐지만 유가족 생활지원비와 의료비 등은 집행되지 않았다며, 군의회가 대통령 지시 뒤에 머물지 말고 참사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현수막은 한성숙 국무총리의 무안국제공항 방문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무안군의회는 현수막 제작을 맡긴 광고업체의 실수로 이름이 잘못 표기됐다며 즉시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은 "게시 전에 확인했어야 하는데 큰 실수를 했다"며 "유가족과 함께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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