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충남 태안 청소년들이 함께 태안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소재로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태안군청소년수련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6 로케이션미디어스토리캠프 - 프레임에 태안을 담다’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과 태안 지역 청소년, 멘토, 지도자 등 40명이 참여해 청소년의 시선으로 지역을 재해석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본 캠프에 앞서 3주간 기획과 촬영 기초를 익히며 팀별 아이디어를 다듬었고,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태안군 일대에서 열린 본 캠프에서는 촬영 장비 사용법을 배운 뒤 시나리오에 따라 직접 로케이션 촬영과 편집을 진행했다.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단순 체험을 넘어선 제작 교육의 성격이 짙다.
촬영은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신두리 해안사구, 만리포 전망타워 등 태안의 주요 명소에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해안사구를 배경으로 한 장면을 연출하거나 전망타워에서 바다 풍경을 담을 구도를 함께 의논하는 등 현장 촬영에 몰두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상영회가 열려 각 팀이 완성한 작품을 서로 공유했다.
공개된 작품은 장르와 소재가 다양했다. 카우걸과 말이 태안 곳곳을 누비는 추격전을 그린 단편영화,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새로운 관광지가 등장하는 보드게임 형식의 체험 소개 영상, 수목원과 먹거리·공룡 테마를 엮은 뮤직비디오, 산신령의 부름으로 태안을 찾은 두 소녀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영상까지 네 팀의 색깔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역을 소재로 하면서도 정형화된 홍보영상 틀에서 벗어나려 한 시도가 눈에 띈다.
태안 지역 참가자인 김신비 학생은 “늘 살고 있던 태안이었지만, 직접 영상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미처 몰랐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내가 있는 곳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박태영 학생은 “태안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특별했다”며 “직접 경험한 태안의 매력을 영상에 담으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안군 가족정책과 장길수 과장은 “서울과 태안의 청소년들이 함께 지역 곳곳을 탐방하고, 자신들만의 시선을 영상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들의 작품이 태안의 홍보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금길호 관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디어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 만들어진 서울과 태안 협업 홍보 영상들은 향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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