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개봉에 맞춰 EBS가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와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조명하는 지식·교양 콘텐츠를 한데 모은 특별 큐레이션을 마련했다.
EBS는 이번 큐레이션이 영화 관람을 계기로 생긴 관심을 고전과 인문학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짧은 영상 형식의 ‘지식채널e’부터 심층 강의인 ‘클래스e’, 고전 해설, 오디오 콘텐츠 ‘윤고은의 EBS 북카페’까지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가 한자리에 소개된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AI 고전, 역사를 바꾼 100책’ 중 ‘오뒷세이아’ 편이다. 13분씩 10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고증과 자문을 거쳐 원전 내용을 AI 기술로 재구성한 강연 형식이다. 외눈박이 거인 폴뤼페모스, 마녀 키르케, 세이렌과 스퀼라·카륍디스 등 오디세우스가 맞닥뜨리는 시련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선택하고 성장하는지를 짚어낸다. 영화 속 모험과 원전을 나란히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식채널e’의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가는 길’ 편은 트로이아 전쟁 이후 10년에 걸친 귀환 여정을 짧은 영상에 압축해 담았다. 해당 영상은 EBS 공식 SNS 채널에서 95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EBS 측은 전했다. 짧은 호흡의 영상이 원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고전 콘텐츠 소비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영화 관람 후 보다 깊이 있는 해설을 원하는 시청자를 위해서는 클래스e의 ‘이준석의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 읽기’와 ‘고전, 인간을 말하다 - 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마련됐다. 이 가운데 ‘이준석의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 읽기’ 영상 역시 SNS에서 9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트로이아 전쟁에 대해서는 김헌 교수가 진행하는 평생학교 ‘트로이아 전쟁, 문학이 되다’에서 다룬다.
귀로 즐기는 콘텐츠도 함께 소개됐다. ‘윤고은의 EBS 북카페’에서는 ‘오디세이아’ 여정을 1편부터 6편까지 들을 수 있고, ‘낭독,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고전읽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1)~(5)’를 통해 작품의 문장과 리듬을 낭독으로 접할 수 있다. 오디오어학당 영미문학관에서는 원어로 된 문학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EBS 관계자는 “영화 ‘오디세이’를 통해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처음 접한 시청자라면 EBS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영화의 뿌리가 된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까지 만나볼 수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원전의 내용을 살린 콘텐츠를 통해 고전을 쉽고 흥미롭게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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