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8월 12일 노인일자리가 돌봄, 환경, 안전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의 사회성과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측정은 2025년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외부전문기관 ㈜리디자인엑스에 의뢰해 국제 임팩트관리 표준인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가운데 10개 사업의 고용·사회서비스·환경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했다.
측정 결과 총 55억 4,835만 원이 투입된 10개 사업을 통해 71억 1,644만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입 사업비 대비 128.3% 수준으로, 사업비 1억 원당 약 1억 2,8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셈이다. 성과 유형별로는 고령자 고용을 통한 소득증진이 42억 2,719만 원으로 전체의 59.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노인과 아동 대상 돌봄·교육 등 사회서비스 제공이 28억 2,389만 원(39.7%),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등 환경 분야 성과가 6,537만 원(0.9%)으로 뒤를 이었다. 이 사업들을 통해 고령자 942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사업별로 보면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은 21.1억 원을 투입해 34.2억 원의 사회성과를 냈으며, 맞벌이 등 취약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등하원 등 틈새시간 돌봄을 조부모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총 34억 1,576만 원의 성과를 기록해 10개 사업 중 가장 높았다. 'LH 생활돌봄서비스'는 27억 원을 투입해 LH 수도권 임대주택 거주 80세 이상 독거노인에게 맞춤형 방문 돌봄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8억 1,147만 원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밀양 다봄돌봄지원단'은 0.5억 원을 투입해 0.7억 원, '시니어 손맛 지킴이'는 0.1억 원을 투입해 0.3억 원, '커피박 새활용' 사업은 1.5억 원을 투입해 2.7억 원의 사회성과를 각각 냈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농촌 거주 해외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활용 한식을 전수하는 '시니어 손맛 지킴이' 사업이 투입 예산 대비 287.5%의 성과율로 가장 높았고,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로 탈취제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배포하는 '커피박 새활용' 사업도 177%를 기록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커피박 새활용 사업과 'KOEN 주거에너지 보안관' 사업 등이 폐기물 재활용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우수 사업을 표준모델로 발전시켜 지역 확산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수요와 신노년 세대의 전문성을 연계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며 민간기업·공공기관과의 ESG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봉근 노인정책관은 "이번 사회성과 측정을 통해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 해소와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과에 기반한 사업관리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 발굴·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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