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사람’ 슬로건 내건 책문화제, 9월 4일 노무현시민센터서 개막

  • 입력 2026.08.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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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2026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질문하는 사람’으로, 익숙한 생각을 다시 짚어보고 사회와 삶에 필요한 질문을 시민들과 나누자는 취지를 담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쓴 글에서 책을 통해 세상 이치를 깨우쳐가는 기쁨을 언급한 대목이 이번 슬로건의 배경이 됐다. 정해진 답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묻고 생각하는 시민상을 책과 프로그램으로 풀어내겠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17개 출판사와 팟빵 오디오매거진이 참여하는 개별부스와 60여 개 출판사의 240종 도서를 선보이는 연합부스가 함께 꾸려진다. 북마켓 외에도 북토크, 강연, 공개방송, 체험 프로그램 등 30개 프로그램이 사흘 동안 곳곳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노무현 평전’ 저자 윤태영 작가와 함께하는 ‘질문하는 시민, 답변하는 대통령’으로 꾸며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맞아 나오는 이 책을 바탕으로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했던 그의 삶과 생각을 되짚는 자리다.

사흘간 총 24개의 북토크도 이어진다. 박구용 교수는 음주문화를 주제로, 김범준 교수는 일상의 호기심이 질문과 과학적 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초등교사이자 저자인 임여정은 독서가 아이의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을 다루며, ‘정준희의 토요토론’에서는 홍진기·정준희 교수가 AI 시대 인간의 사고와 질문의 의미를 짚어본다. 다양한 시각의 강연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책 판매 행사를 넘어선 담론의 장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폐막식은 신영복 선생 10주기를 추모하는 북토크 ‘약한 자의 평화 - 신영복의 평화를 생각한다’로 마련된다. 여성학자 정희진과 시인 김소연이 함께 신영복 선생의 사유를 바탕으로 오늘날 필요한 평화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책문화제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가 주관하며, 알라딘·쩜오책방·팟빵 오디오매거진·더디앤씨가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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