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62% 80세 이상...보건당국, 초고령층 집중 보호 나서

  • 입력 2026.08.06 12:30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발생 위험과 사망 비중이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이 825명(33.8%), 80세 이상이 300명(12.3%)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신고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로 보면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70대 7.4명, 60대 5.8명이 뒤를 이었다. 추정 사망자 21명 중에서도 13명(62%)이 8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전체 온열질환자 2,441명 가운데 실외 작업장이 625명(25.6%)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24명(13.3%), 길가 298명(12.2%), 집 172명(7.0%) 순이었다. 반면 추정 사망자 21명 중에서는 논밭이 6명(28.6%), 집이 5명(2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80세 이상 온열질환자 300명의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길가 59명(19.7%), 집 54명(18.0%) 순이었으며, 80세 이상 추정 사망자 13명 역시 논밭 4명(30.8%), 집 3명(23.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의 경우 집에서 발생한 비중이 18.0%로 전체 연령의 7.0%보다 약 3배 높아, 실외 작업뿐 아니라 실내 환경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12일 전국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 이후 전국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폭염 취약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오늘건강' 앱을 통해 대상자 위치 기반으로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 위험단계에 따른 경보문자와 대응요령을 자동 발송하고 있으며, 7월 13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12만6,890건의 문자가 발송됐고 이 중 '위험' 경고가 2만5,668건이었다. 이 밖에도 방문 전화상담을 통한 건강상태 확인, 폭염 행동요령 교육, 응급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 가정 내 냉방환경 점검, 무더위쉼터·경로당 등 이용 가능 자원 안내 등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8월 4일 기준 방문건강간호사가 가정을 찾은 17만6,514건 중 12만8,283건(72.7%)이 폭염 냉방환경 점검과 예방자료·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 관련 건수였다. 이 과정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한 어르신을 긴급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폭염특보 중 밭일을 하다 이상징후를 보인 어르신을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등 신속한 대응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연락이 닿지 않던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냉방시설과 주거환경을 점검해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사례도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80세 이상 어르신의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과 사망 비중이 가장 큰 만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역시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온열질환 예방 노력이 필요하며, 가족과 이웃이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실내 환경을 자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감시체계 분석 결과 초고령층의 취약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한 논밭 작업 자제 안내와 거주지 점검, 안부 확인 조치가 한층 강화될 방침이다.

· · · · · · · · · ·

관련기사

▶ 광양 중마동, 경로당 39곳 찾아 폭염 온열질환 예방 안내

▶ 김포시, 거점 8개소서 얼린 금빛수 2000병 배부…온열질환 예방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EWS 참여포털
내 지역 날씨·재난·복지를 한 곳에서
폭염경보부터 고속도로 사고까지, 오늘 필요한 것만
with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