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TV쇼 진품명품 4일(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서는 명절 추석을 맞아, 독립 운동가이자 우리나라 대표 서예가 위창 오세창의 글씨가 소개된다.  독특한 글씨로 쇼감정단의 눈을 사로잡은 의뢰품. 흔히 우리가 알고 있던 한자와는 사뭇 다른 생김새로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뢰품의 글씨는 한자의 대표적인 5개의 서체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가운데 가장 먼저 생겨난 ‘전서체’로 작성된 것이다.  ‘붓을 끌어 당겨서 쓴다’는 말의 전(篆)이란 글자 전서체! 지금도 비석을 세울 때나, 도장을 팔 때 사용하며, 이때 도장을 새기는 것을 전각(篆刻)이라 칭한다. 이 작품은 위창 오세창이 우현 고유섭에게 선물한 글로, 41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학자의 동지애를 느낄 수 있다. 위창 오세창은 근현대 서예의 대가이면서 독립 운동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최근엔 위창 오세창 선생이 오랜 기간 동안 수집했던 1000여 명의 유명인들 글씨를 첩으로 엮은 ‘근묵’을 서울시가 국가 문화재로 지정 신청하며 다시 한 번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고미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우현 고유섭의 기개와 정신에 대한 무한한 칭찬이 가득한 이 글의 내용은 4일(일) 오전 방송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날 TV쇼 진품명품에는 스타 부부 6인이 함께 한다. 추석특집인 만큼 진행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엔 퀴즈를 맞히면 전통인형을 받았지만, 이번엔 윷놀이의 말이 되어 선두 경쟁을 나선다. 우승한 팀은 장구와 함께 한우 세트도 얻게 된다. 그동안 혼자 생각하고 답을 내놓았던 것과 달리 부부 둘이 합심하여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는 KBS <추석특집 TV쇼 진품명품>! 특히 똑! 소리 나는 모습으로 남편 조영구를 놀라게 한 방송인 신재은의 활약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종이와 삼베를 함께 꼬아 제작한 ‘지승 안침’과 유교적 윤리관을 드러내는 여덟 글자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그림 ‘효제충신도’가 등장하여 우리 고미술품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종합 | 정진욱 기자 | 2020-10-02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