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재고’, ‘건전 재고’로 돌리자 소비자 관심 증폭
‘악성 재고’, ‘건전 재고’로 돌리자 소비자 관심 증폭
  • 정세연 기자
  • 승인 2023.03.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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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씽크 일산점 현장 이미지 (사진 제공=리씽크)
리씽크 일산점 현장 이미지 (사진 제공=리씽크)

 

[한국사회복지저널] 최근 많은 기업이 악성 재고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몇 달째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20%로 전월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7월(12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심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9로 전월 대비 2.1%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기업들은 적극적인 재고 조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재고전문 쇼핑몰 리씽크는 기업에 재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리씽크에 접수된 재고 컨설팅 문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물건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리씽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한 46억 6천 9백만원을 기록했다.

 

리씽크의 재고 컨설팅은 기업의 적정 재고를 분석해 악성 재고를 방지하고 처분이 필요한 제품을 ‘건전 재고’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버려지고 파기될 위기에 처한 재고 상품을 재판매하며 환경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쇼핑의 기회를 제공한다.

 

리씽크는 IT, 가전, 가구, 홈쇼핑, 해외명품, 식품 등 재판매가 가능한 모든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리씽크에 접수된 재고 컨설팅 문의는 노트북, 가전제품, 가구 분야에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기업의 재택근무 비중이 줄어들고, 학교에서의 비대면 수업이 사라지며 노트북, 태블릿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여행이 재개되며 면세점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면세점의 재고 처리 문의는 감소했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최근에는 주택 시장의 정체로 인한 가구 업종과 식음료 트렌드의 빠른 전환으로 인한 식품 업종의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고된 재고 상품은 리씽크의 철저한 판매 계획과 마케팅을 통해 90% 이상 완전 판매로 이어져 건전 재고로의 전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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