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2 웹툰 사업체·작가·불공정 계약 실태조사 발간 '국내 웹툰산업 연 매출액 1.5조 원 돌파’
콘진원, 2022 웹툰 사업체·작가·불공정 계약 실태조사 발간 '국내 웹툰산업 연 매출액 1.5조 원 돌파’
  • 정세연 기자
  • 승인 2022.12.22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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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주요 인포그래픽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주요 인포그래픽

 

[한국사회복지저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국내 웹툰산업의 실태를 분석한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를 발간했다.

 

특히, 올해 실태조사에는 <웹툰산업 불공정 계약 실태조사> 보고서가 추가되었다. 웹툰산업 내 플랫폼, 에이전시, 창작자 간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작년까지 작가 실태조사에 포함되어 있던 불공정 계약 관련 조사항목을 보강하여 별도 보고서로 정리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플랫폼, CP) 107개소와 웹툰 작가 8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산업 내 주요 실태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초점집단인터뷰(FGI)와 심층인터뷰(IDI)도 실시되었다.

 

◆ 2021년 국내 웹툰산업 매출액 1.5조.. 콘텐츠 분야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

 

2021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660억 원으로, 전년도 1조 538억 원 대비 48.6% 증가했다. 웹툰산업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7년의 매출액 3,799억 원에 비해 약 4.1배 증가하며 매년 급성장 중이다.

 

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76.5%로 전년(64.9%) 대비 11.6%p 증가하였으며, 매출 구분별로는 ▲유료 콘텐츠(63.2%) ▲해외 콘텐츠(17.4%) ▲출판(6.0%) ▲2차 저작권(2.8%) ▲광고(1.7%)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새롭게 진출한 사업 분야는 ▲자사 제작 스튜디오 설립(38.2%) ▲자사 IP활용 2차 저작물 자체 제작(31.4%) ▲자사IP 활용 굿즈 제작/판매(20.6%) 등으로 조사되었다.

 

사업체가 주로 기획/제작/유통하는 장르(1+2+3순위 응답 기준)는 ▲로맨스판타지가 61.5%로 가장 높았으며, ▲판타지/SF(50%) ▲순정/로맨스(49.0%) ▲액션/무협(48.1%)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매출/수익성이 좋은 장르로는 ▲로맨스판타지(56.7%)에 이어 ▲액션/무협(51.0%) ▲순정/로맨스(44.2%) ▲판타지/SF(43.3%)가 뒤를 이었다.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1+2순위 응답 기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60.0%)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37.1%) ▲불법복제 사이트(35.2%)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9.5%) 순으로 조사되었다.

 

◆ 최근 1년 내내 연재한 웹툰 작가들의 연간 총수입 1억 1,870만 원

 

웹툰 작가 조사 결과 성비는 여성 69.0%, 남성 31.0%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0.7%(20대 이하 33.1%, 30대 47.6%)를 차지했다. 주력 장르로는 순정/로맨스가 45.9%로 가장 높았으며, ▲판타지/SF(32.0%) ▲일상/감성/힐링(31.4%) ▲코믹/개그(31.0%) ▲로맨스판타지(26.7%)가 뒤를 이었다. 활동 분야로는 글+그림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글(20.1%) ▲작화(15.0%) ▲그림전반(8.5%)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웹툰 작가의 평균 연 수입은 최근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1억 1,870만 원, 최근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 8,573만 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49만 원, 2,905만 원 증가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1+2+3순위 응답 기준)은 ▲RS(수익배분, 64.8%) ▲MG(최소보장금, 53.3%) ▲해외유통(24.3%)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체결 대상은 ▲플랫폼과 직접 계약(45.3%)이 가장 많았으며, ▲에이전시(43.0%) ▲스튜디오(9.5%) ▲기타(2.2%) 순으로 조사되었다. 계약 조건 결정 방식으로는 63.2%가 ‘제시한 계약 조건 그대로 수용한다’고 응답하였으며, 36.1%는 ‘조항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상호 협의하에 변경 후 계약한다’고 답했다.

 

◆ 웹툰 작가들의 58.9%가 계약이나 창작/유통 관련 불공정 행위 경험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이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9%가 불공정 계약이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약 관련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로는 ▲제작사 및 플랫폼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40.8%) ▲계약 체결 전 계약사항 수정요청 거부(32.1%) ▲특정 작가의 작품 등을 우대한 차별 경험(30.9%) 등을 꼽았다. 창작/유통 관련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로는 ▲금전적 대가나 명확한 기준 없이 담당자 취향에 따른 반복적인 수정 요구(28.7%) ▲마케팅/홍보를 해주지 않음(26.3%) ▲작품에 부당하게 개입(25.9%) 등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웹툰 산업 불공정 계약 실태조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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