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의 수난, 에즈라 밀러 '기사도' 있었지만…'차별의 벽' 여전
수현의 수난, 에즈라 밀러 '기사도' 있었지만…'차별의 벽' 여전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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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밀러 (사진=유튜브 캡처)
에즈라 밀러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배우 수현을 위한 에즈라 밀러 역차별 인터뷰가 환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종차별'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점인데 그가 번번히 분노해줄 수 없다는 현실적 상황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현실적인 체감으로 다가온다.

 

에즈라 밀러, 수현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사)'에서 각각 크레덴스 베어본, 내기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현재 영화 출연진은 개봉을 앞두고 각종 언론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데, 에즈라 밀러, 수현 두 사람은  미국의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와 편한 분위기 속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신동사'의 토대가 된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서다. 세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돼 1억부가 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수현은 이날 해리포터 시리즈를 7살 때 접했고, 중학생 무렵 부친이 미국의 친구에게 책(영문판)을 전해받아 읽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포터는 "영어로 읽었냐"고 되물었다.

 

단편적으로 보면 한국인이기 때문에 영어로 읽었느냐라고 질문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나아가 그가 백인이며, 미국 사회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바라본다면 동양인이 영어를 구사할 것이란 인식이 결여된 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를 캐치한 에즈라 밀러는 직접적인 지적보다 직접 차별이 무엇인지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에즈라 밀러는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리포터를 두고 "난 영어 밖에 못해" "내 한국어는 엉망"이라며 한국어로 단어들을 구사했다. 

 

수현이 이미 역할 논란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이번 논란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수현이 맡은 내기니는 볼드모트의 애완뱀이자 호크룩스다. 내기니가 인간이라거나 아시아 여성이라는 설정이 없었던 터라 '해리포터' 팬들의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수현은 "앞으로 외국에서 활동할 때 외국 사람이 보더라도 동양인이라고 인식이 안 될 만한 그런 역할, 다른 동양인이 해보지 못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드러낸 바다.

7845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