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 홀로 LA행, 박소담 암 수술 회복…'플레이리스트 109' 버팀송 무대

  • 입력 2026.08.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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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기획 최행호, 연출 이민지·허자윤·김성년) 5회가 지난 18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솔로 가수 다영과 배우 박소담이 출연해 3MC 이석훈, 이준, 딘딘과 함께 각자의 삶을 버티게 한 이야기와 노래를 나눴다.

다영, 6살 꿈 좇아 홀로 LA행

다영은 딘딘이 진행하는 라디오의 고정 게스트로 활동한 인연을 언급하며, 딘딘이 매년 생일마다 선물을 챙겨줬다고 전했다. 다영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약 5년 전이었다. 6살 때부터 꿈꿔온 솔로 가수의 뜻을 소속사에 밝혔지만 예상과 다른 답을 들었고, 다영은 연습생 시절 받았던 기본기 레슨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후 음악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3개월의 휴가를 요청해 허락받았고, 다음 날 바로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준비된 인맥 없이 LA에 도착한 다영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에릭남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현지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모아둔 돈도 투자했다. 이 시간을 버티게 한 노래는 '넘버원 락스타(number one rockstar)'다. 처음 받은 데모곡의 제목은 '넘버원 플랍스타(number one flopstar)'로 우울한 내용이었으나, 다영이 곡의 방향을 정반대로 바꾸자고 제안해 자신의 이야기와 선언을 담은 가사로 완성했다. 다영이 직접 라이브로 선보인 '넘버원 락스타'에 이석훈은 "라이브 잘한다", "너무 잘한다"며 감탄했다. 다영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세상에 단 한 명뿐인 'ONE & ONLY'인 자신을 믿으라"는 응원을 전했다.

박소담, 갑상샘암 수술 후 되찾은 일상

뒤이어 등장한 박소담은 3MC를 위해 준비한 꽃을 선물했다. 이준과의 한예종 선후배 인연, 영화 '기생충' 해외 프로모션에서 만난 샤를리즈 테론과 SNS로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도 소개됐다. 박소담은 영화 '유령' 촬영 당시 이유 없이 에너지가 떨어지고 우울한 상태가 이어졌으나 스스로 번아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이후 검사에서 목에 13개의 혹이 발견됐고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태임을 알게 됐다. 수술 후에는 체력이 크게 떨어져 어릴 때부터 익숙했던 석촌호수까지 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조금씩 걷는 거리를 늘렸고, 그 과정에서 많은 눈물을 흘려 가까운 사람들에게 "석촌호수 눈물 다 네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수술 후 "연기 말고 내가 할 줄 아는 게 뭐지?"라는 질문을 처음 던졌다며, 혼자 34일 동안 유럽 여행을 떠나고 아이슬란드에서는 직접 운전하며 오로라를 보고 마음에 드는 풍경이 나오면 차를 세워 낮잠을 자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소담은 "안 아팠으면 좋았겠지만, 나 잘 아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곁을 지킨 사람들과 위로의 말들

박소담이 '유령' 촬영 당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해하며 울 때 곁에는 이하늬가 있었다. 신구는 박소담이 충분히 울 수 있도록 기다려준 뒤 "뭘 울고 그래, 그래도 우리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같은 아픔을 겪은 배우 엄정화는 "소담아, 너 몸한테 사과했어?"라고 물었고, 이후 박소담은 자신의 몸에 "많이 아팠지, 미안해"라고 사과하기 시작했다. 조여정은 잠들기 전 자신에게 "너 오늘 후회 없이 잘 살았어?"라고 묻는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박소담도 매일 아침과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안부를 묻기 시작했다. 설경구는 수술 후 전화를 걸어 "괜찮니" 대신 "밥 먹었냐"고 물었고, "먹었다"는 대답에 "어, 그래"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박소담은 회상했다.

각자의 버팀송으로 전한 위로

박소담의 버팀송은 한로로의 '0+0'이었다. 박소담은 아프고 난 뒤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하고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석훈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로 화답했으며, 노래를 들은 박소담은 "자꾸만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목소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이번 주 버팀송도 너무 좋았어요", "진짜 매주 이 순간만 기다립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영은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을 믿고 나아갈 힘을, 박소담은 스스로에게 "너 진짜 괜찮니?"라고 물어봐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가수 송가인이 다음 회 버팀송 주인공으로 예고됐다. '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버팀송과 사연을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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