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대표 콘텐츠인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첫 전국 순회공연을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하고 마무리했다. 고양아람누리, 평택아트센터, 통영국제음악당 등 세 도시를 잇는 무대로, 그동안 평창에서만 접할 수 있던 오케스트라를 지역 관객에게 직접 선보인 자리였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2004년 대관령국제음악제 창설과 함께 대관령국제음악제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협주곡의 밤 무대를 통해 음악제의 교육적 정체성을 이어온 단체다. 이후 활동 영역을 넓히며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편성으로 개편됐고, 응집력 있는 사운드로 국내를 대표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에는 2026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공연에 섰던 지휘자 오스카 요켈과 소프라노 조윤지가 함께했고, 음악제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자로 나섰다. 무대에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 129, 말러의 교향곡 제4번 G장조가 올랐다. 평창을 벗어나 세 도시를 순회하며 같은 편성과 지휘자, 협연자로 무대를 이어간 점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완성도를 지역 관객 앞에서 검증받는 과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회공연의 마지막 무대였던 통영국제음악당의 김소현 통영국제음악재단 본부장은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 온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통영국제음악당에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음악제의 만남을 통영 관객들도 고대하고 있었고, 물리적 거리로 평창을 찾지 못했던 관객들이 공연을 안방에서 관람할 수 있음에 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순회공연에 많은 예산과 노력이 뒤따르지만 페스티벌의 확장성 면에서 충분한 효과를 누렸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하반기에도 강원의 사계, 4色 콘서트 등 기획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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