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6시15분께 경산시 소재 리조트 수영장에서 A씨(40대)가 다이빙을 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당시 사고가 난 수영장의 수심은 약 0.5m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실시한 뒤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이송 도중 A씨의 맥박이 돌아왔으며, 현재 중상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름철 물놀이객이 늘면서 얕은 물에서의 다이빙으로 인한 경추 손상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광양의 한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던 20대 남성이 돌에 머리를 부딪혀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바 있다.
제주한라병원 외상센터 연구에 따르면 2018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경추 외상으로 치료받은 353명 중 34명(9.63%)이 수심 1.5m 이하의 얕은 물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뼈를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환자의 평균 연령은 30.6세(15∼54세)였으며, 남성이 97.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한 다이빙을 위한 수심을 3~4m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수심 1~2m 수준의 얕은 물에서의 다이빙은 전신마비 등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하며, 특히 바다에서는 밀물과 썰물에 따른 수심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다이빙할 경우 바닥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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