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5’로 얼굴을 알린 퀀트 트레이더 이성훈의 일상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억대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한 모습과 함께 화제가 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 손자설까지 직접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야구선수 황재균과 함께 ‘솔로지옥5’ 출연자 이성훈이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그의 일상과 직업, 그리고 자동차 취향까지 공개됐다.
이성훈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온라인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 손자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러모로 비슷한 느낌이어서 언급된 것 같다”라며 “사실이 아니어서 그분들한테 미안하다. 당황스럽고. 기사 나왔을 때 친구들도 맞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나오기 전까지는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도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그의 성장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성훈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미국으로 유학 갔다”라고 설명했다. 영어가 더 익숙하다는 말도 이때 나왔다.
직업 역시 일반 시청자에게는 다소 낯선 분야였다. 그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퀀트 트레이더다. 방송에서 이성훈은 “0.0001초 이후의 주가를 예측한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주식 거래를 하는 직업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가 움직임을 계산하고 그에 맞는 거래 시스템을 수학적으로 설계하는 일이라고 했다. 알고리즘을 만들어 자동으로 매매가 이뤄지도록 만드는 구조라는 것이다.
개인 투자 여부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중국 시장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 투자자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했다. “미국, 암호화폐, 중국 시장에 주로 투자한다. 근데 매매 시간 제한이 있다. 지금 사서 내일 팔 순 없다”라고 말했다. 직업 특성상 거래 규정이 엄격하다는 설명이었다.
‘솔로지옥5’ 출연 당시의 이야기도 나왔다. 이성훈은 방송에서 최미나수와 최종 커플이 됐다. 첫 만남 장면을 떠올리며 그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첫 등장 때 노란 원피스고, 미스어스다운 아우라에 반했다. 어머니도 좋아하셨다”라고 밝혔다. 실제 연애에서도 마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성훈의 아침 루틴도 공개됐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국제 뉴스와 글로벌 증시 상황을 확인했다. 직업 특성상 세계 금융시장 흐름을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퀀트 트레이더의 수익 규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영자가 “퀀트 트레이더 최대 연봉이 3조라던데”라고 묻자 이성훈은 “특수 분야는 엄청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조는 되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1조면 여기 안 나오죠”라고 답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는 수학과 체스가 등장했다. 그는 “수학 자체보다 문제 푸는 걸 잘했다”라고 말하며 어린 시절 어머니 권유로 체스 아카데미에 다녔다고 밝혔다. 이후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인공지능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대학교에 2017년도에 입학했는데, 그때부터 연구했다. 인턴십도 다 AI 쪽으로 했다. 아마존에서도 AI팀에서 근무했다”라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는 구글에 입사해 AI 연구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분야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 그는 “구글에 2021년도에 입사했는데, 그땐 AI 열풍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유명한 선배님들이 경쟁 AI기업으로 이직해서 저도 고민하다가 다른 분야에서 도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자동차였다. 호텔에서 나온 이성훈은 포르쉐 스포츠카에 올라탔다. 매니저는 그가 자동차를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현재 람보르기니, 포르쉐, 롤스로이스 등 여러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데일리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꼽았다. 그는 “제일 무난하다. 안정적이고 고장 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슈퍼카는 관리가 까다롭고 주행이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에게는 오히려 가장 편한 차라는 설명이다.
자동차 취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차보다 엔진 과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계 구조와 엔진 작동 원리에 더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엔진이 없는 전기차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차 교체 주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차 바꿀 때가 됐다. 1년에 한 대는 바꾸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1998년생인 이성훈은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전공한 뒤 구글 엔지니어를 거쳐 현재 뉴욕에서 퀀트 트레이더로 활동하고 있다. 연봉은 약 1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솔로지옥5’ 출연자 가운데서도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방송에서는 금융업 종사자로서의 일상과 함께 화려한 자동차 취향까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