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10대 핵심과제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오는 6월 코로나19 방역 전환 조치에 이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신종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중장기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에 신종감염병 유행 100일/200일 이내 백신 등 주요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하루 100만명 발생에 대비한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로 위중증·사망 및 건강격차를 최소화한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팬데믹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과 대응 과정에서 한계점이 노출된 만큼 새로운 차원의 대응역량이 필요한 점을 반영했다. 특히 신속하고 협력적인 위기관리와 회복 탄력적 대처로,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해 10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03년 사스에 이어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신종감염병 발생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또한 보건·사회·경제적 피해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로 전문가들은 머지않은 시기에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을 전망하는 등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팬데믹에 대한 위험은 상존하는 상황이다. 특히 메르스 이후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통한 방역·의료 역량 확충은 코로나19 초기대응에 크게 기여했으나 대규모 유행이 장기화되며 한계점을 드러냈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감염병 유행이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불안을 초래하는 안보 위협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방역·의료체계를 혁신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은 감시·예방, 대비·대응, 회복, 기반, 연구개발 등 5개 분야 24개 과제(세부과제 79개)를 수립해 철저히 대비한다. 이에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데, 먼저 감염병 조기경보를 위한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유행 감염병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WHO EIOS(웹기반 감염병 사건감시스템) 외에 다양한 정보 수집 경로를 활용해 사건기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호흡기 감염병 중심으로 임상감시와 병원체·변이감시 등을 대폭 강화한다. 감염병 유행 조기경보를 위해 감염병 종합지능 플랫폼을 구축, 기존 해외·국내 감시 등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분석해 감염병 위기 위험신호를 조기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신종감염병은 발생 초기에 병원체 특성, 전파양상, 임상 증상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대응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만큼 국제협력체계도 강화한다. 해외 감염병 정보를 신속히 얻기 위해 주요국과 국제기구와 교류 확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WHO GOARN(국제 유행병 발생 경보와 대응 네트워크)과 협력해 유행발생국에 국내 전문가 파견을 확대한다. 초기 신속 대응으로 확산을 방지하고자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증상별 다중검사분석법, 병원체 기반 PAN PCR 분석법 등 새로운 진단·분석기법을 도입한다. 진단시약은 긴급한 상황임에도 국내허가 시약이 없고 질병청 개발 시약만이 있을 경우 타 공공기관 및 민간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도입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하루 확진자가 100만 명 발생 시 대응 가능하도록 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규모 유행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주일 내 동원 가능한 중환자 치료 가능 상시병상 3500개를 확보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확보한 700개 병상의 5배 수준이다. 지자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인구 10만 명 미만 시·군·구에서도 역학조사관을 배치하도록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유행 규모 확산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행 단계별 인력 비상동원체계를 구축한다. 감염·중증 등 필수분야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간호사 1인당 중환자 인력기준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수가 개선도 병행한다. 감염에 취약한 시설·집단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의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을 개선하고 대응 역량을 높인다. 또한 환기설비 지원와 격리시설 보강 등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감염취약시설 내 종사자 감염관리 교육 등을 통해 시설 자체 집단감염 대응 역량을 높인다. 집단감염 발생 때 현장대응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지자체별 합동대응반을 구성하고 보건소(방역조치), 시설감독(시·군·구) 등 분절된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해 협력적 대응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협력적·효율적 위기대응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고, 고도화된 정보시스템 및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게획이다. 피해완화와 조기 회복을 위한 두터운 지원체계도 마련하고자 상병수당 급여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상병수당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을 바탕으로 폭넓은 사회적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신·치료제 개발 가속화를 위한 R&D 지원체계 혁신으로 팬데믹 발생 전 대비 단계에서 백신·치료제 신속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WHO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의 우선순위를 참고해 호흡기바이러스, 출혈열바이러스 등 국내 우선순위 감염병을 선정하고, 우선순위병원체 및 시제품 백신을 사전에 생산해 프로토타입 라이브러리에 비축한다. 또한 mRNA 등 핵심 플랫폼 확보를 추진하는데, 이를 통해 팬데믹 발생 100일 또는 200일 이내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래 팬데믹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모습, 방식으로 올 수 있기에, 발생 최대치(surge)에 대비한 방역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보다 감염병 대응에 더 준비된 사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 사회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5-12 16:29
2023년 여름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일본 도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사회복지저널]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근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www.kayak.co.kr)이 올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외여행지의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종합해, 올해 여름 휴가의 목적과 인기 여행지 및 호텔 등급 등을 분석한 2023년 여름 해외 여행 트렌드 ‘R.E.S.T’를 소개했다. ‘R.E.S.T’는 ▲해외여행 수요 급증(Rush on overseas travel)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 주목(Easy to reach) ▲휴양 여행지 인기(Seaside vacation destination) ▲4∙5성급 호텔 선호(Trend towards premium hotels)의 약자다. ‘R.E.S.T’ 키워드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와 해안가에 근접한 휴양지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Rush on overseas travel : 전년 대비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의 해외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급증 먼저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해외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간 중 전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해외 호텔 검색량 역시 3배 이상 늘었다. 평소보다 비교적 요금이 높은 여름 성수기 시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여름 휴가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asy to reach : 올여름 휴가 여행지로 일본과 동남아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아…도쿄가 1위 올해 여름 기간에는 한국과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미국의 하와이, 프랑스 파리 등 장거리 여행지들도 많은 검색량을 보였던 반면, 올해는 ▲일본 도쿄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등 일본과 동남아의 주요 도시들이 1위부터 5위까지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Seaside vacation destination : 해안가서 편안한 휴양 즐긴다…필리핀 ‘보홀’과 베트남 ‘나트랑’ 주목 특히 올해는 필리핀, 베트남 등 해안가에 근접한 휴양형 해외 여행지들이 크게 각광받는 중이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필리핀 보홀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두 곳 모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인해 최근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휴양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Trend towards premium hotels : 프리미엄 서비스 위주의 4∙5성급 호텔 검색량 증가 1성급부터 5성급까지 호텔 등급별 검색량을 살펴보면 4성급 호텔이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5성급이 4성급 다음으로 많은 검색량을 보여, 올해 여름 휴가 바캉스를 떠나는 여행객들은 고급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5-12 07:53
코로나19 상반기 고위험군 접종계획 [한국사회복지저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오는 29일부터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방역상황 및 백신의 효과성, 면역유지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면역저하자 및 일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접종계획으로,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수립했다. 이에 질병청은 면역저하자의 면역 획득력이 낮고 면역의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2023년 동절기 접종 이전에 상반기 추가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하며, 앞으로 코로나19는 비상상황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기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이며 일상적인 관리를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CDC ACIP) 자료에 따르면 면역저하자의 2가백신 접종 후 60~119일 동안 입원예방효과는 미접종 대비 43%이나 120-179일에는 31%를 보여 시간경과에 따라 상당부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2가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일반 성인에 비해 여전히 높음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2가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경우 중증화 예방효과는 단가백신을 2차이상 접종한 경우에 비해 103일까지 50% 이상 유지되었고 이후 104~133일에는 37.9%로 낮아짐이 확인되었다. 한편 미국·영국 등 주요국은 고령층 일부에 대해 올해 동절기 접종 이전 추가적인 접종을 실시 중이다. 미국의 경우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있는 경우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허용하고 있고 영국의 경우 75세 이상에게 접종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65세 이상에서의 ▲2가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동향 ▲65세 이상에서의 여전한 질병부담 등을 고려해 65세 이상 대상 제한적인 추가접종을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각각 85.6%, 95.2%(4월 4주 기준)인 것에 비춰 65세 이상에서는 여전히 질병부담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65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며,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접종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의료기관 대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12세 이상이면서 이전 2가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체 면역저하자 132만 명 중 이미 2가백신을 접종한 39만 명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중 이전 2가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또한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며, 6개월(180일)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백신으로는 BA.4/5 기반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을 우선 권고하며 BA.1 기반 2가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고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29일부터 시행한다. 상반기 접종의 권고기간은 동절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해 오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가능한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누리집(ncv.kdca.go.kr)에서 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접종이 가능해 접종이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접종 권고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해 접종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는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동절기 2가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들이 면역저하자의 70%, 65세 이상의 60%인 상황으로, 지금도 희망자는 접종이 가능하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주요 국외동향과 2가백신을 활용한 관련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2가백신 기초접종 활용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차 미접종자 혹은 1차접종 후 2차 미접종자에게 2가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5세 이상 항체양성률은 98.6%로 높은 수준으로,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접종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이로써 아직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5세 이상은 2가백신을 1회 접종해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데, 다만 5~11세의 2가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황으로 도입 즉시 실시기준을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5-11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