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해 6월, 통영의 한 바다. 해경에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홍도 인근에서 스킨 스쿠버를 즐기던 다이버 두 명이 동굴 속에서 실종됐다는 신고 전화였다.
당시 홍도 인근의 해상은 파고가 2~2.5m에 이를 정도로 높고, 기상이 좋지 않았던 상황!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구조정 위에서 구조 로프를 던지던 해양경찰 대원들은 하나둘 바다로 뛰어들기 시작했고, 그 선두에는 정호종 경장이 있었다. 어느덧 해가 져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동굴 속에서 사투를 벌이던 해양경찰 대원들. 서로 간의 의사소통조차 어려운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그때! 동굴 안쪽에 있던 다이버 두 명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에 성공한 해양경찰 대원들. 구조 직후 대원들은 급히 동굴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끝내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었던 정호종 경장이었는데…. 그는 결국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바다의 별이 되었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을 더욱 슬프게 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국민에게 기적이 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던 故 정호종 경장의 이야기는 6월 4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재난탈출 생존왕> 2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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