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이 가장 싫어하는 명절 잔소리 1위는?
초중생이 가장 싫어하는 명절 잔소리 1위는?
  • 정세연
  • 승인 2019.02.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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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잔소리 메뉴판
명절 잔소리 메뉴판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초중생을 대상으로 한 ‘명절 잔소리’를 가격으로 매겨보는 설문조사에서 “뭐 되려고 이러니?”가 12만 4천원의 금액으로 책정되며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에 올랐다.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은 설날을 맞아 초중생들에게 명절 잔소리를 가격으로 매겨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네이버 홈 스쿨잼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1,053명을 대상으로 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됐다.

 

설문 결과, 학생들은 “뭐 되려고 이러니?”를 12만 4천원으로 책정하며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꼽았다. 2위와 3위는 2천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위는 “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가 11만 4천원, 3위는 “핸드폰 좀 그만해라”가 11만 2천원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여자(남자)답게 굴어야지”와 “(이름)은 잘하는데 좀 본받아라”가 각각 10만 9천원과 10만 4천원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초중생 사이에서 기피하는 잔소리에 대해 큰 결과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여자(남자)답게 굴어야지”에 대해서는 6만 3천원으로 10개의 질문 중 9위를 차지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편식하지 말라는 잔소리는 7만 5천원으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6만 7천원, 5만 5천원보다는 높은 금액으로 조사됐다.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학생들이 방으로 들어가거나, 자는 척하며 어른들과의 대화를 피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흘려듣는다”라는 의견도 많았다.

 

잔소리하는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는 ”우리를 지켜봐주세요. 어른들도 저희와 같은 시절이 있었잖아요.”, “어른들이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등 학생들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대답들이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네이버 스쿨잼 블로그 (https://blog.naver.com/naverschoo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쿨잼판에서는 연휴 동안 설을 맞이해 특별 편성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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