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지구의 건강 위해, “생리대 부분별 전성분 꼭 확인하세요!”
내 몸과 지구의 건강 위해, “생리대 부분별 전성분 꼭 확인하세요!”
  • 정세연
  • 승인 2018.12.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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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일회용 생리대의 구성 요소
일반적인 일회용 생리대의 구성 요소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작년 불거진 일부 생리대 속 유해성분 검출 논란 이후 기업들은 앞다투어 친환경 생리대를 출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순하고 안전한 성분’을 내세우던 한 업체의 생리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 성분이 검출되며 생리대 안전에 대한 여성들의 실망과 불안은 더욱 커졌다.

 

지난 10월 말부터는 생리대 포장지에 모든 성분을 표시해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한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가 도입됐다. 하지만 화학성분인 인공 향의 원료물질은 공개 의무가 없어 이 역시 반쪽자리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생리대 부분별 전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 개인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이유다.

 

■ 내가 쓰는 생리대, 뭘로 만들어졌을까?

 

달마다 일주일씩 여성의 소중하고 민감한 부위에 24시간 닿아있는 생리대. 일반적인 일회용 생리대는 크게 피부에 닿는 ‘커버’와 생리혈의 흡수를 담당하는 ‘흡수체’, 생리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방수층’, 제품을 감싸는 ‘포장재’로 구성된다.

 

커버에는 주로 폴리프로필렌, 레이온 등 합성섬유가 사용되고, 흡수체로는 아크릴산 중합체, 폴리비닐 알코올 등으로 만든 화학 흡수체가 사용된다. 화학 흡수체는 강한 흡수력을 지닌 소재로 생리혈이 잘 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리혈이 닿으면 겔화되면서 부피가 불어나 생리대의 통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Y존의 가려움이나 트러블, 질염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방수층과 포장재는 주로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로 만들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분해되려면 45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지구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친환경 생리대 중 일부는 합성섬유 커버 대신 면을 사용하고 화학 흡수체가 아닌 목재 펄프 소재의 천연 흡수체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생리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반 면의 경우 재배 시 사용된 농약의 잔류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우려가 있고, 목재 펄프는 생리혈이 닿으면 쉽게 부서지며 착용감이 다소 뻣뻣하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생리대 업체 중에는 합성섬유 커버를 사용했음에도 ‘순면 느낌’, ‘순면 감촉’ 등의 표현을 앞세워 마치 생리대 전체에 면을 사용한 양 눈속임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생리대 부분별 전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 유기농 여성 위생용품 전문 기업 콜만(Corman)은 공식 홈페이지 내 제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생리대 부분별 전성분과 상세 설명을 알기 쉽게 기재,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믿고 쓰는 안전한 생리대로 사랑받고 있다.

 

콜만 생리대의 부분별 전성분
콜만 생리대의 부분별 전성분

 

■ 콜만 생리대, 뭘로 만들어졌을까?

 

콜만 생리대는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유기농 100% 순면을 사용한 프리미엄 생리대다. 여성의 몸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無합성섬유 / 無일반면(재배 시 농약을 사용한 면) / 無화학흡수체 / 無목재·천연펄프’의 유기농 100% 순면만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조 과정에서 독소를 배출하지 않고 산소와 물로 분해되는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산소 표백 처리를 거친다.
 

콜만 생리대는 커버와 날개는 물론 흡수체까지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 협회(GOTS)에서 인증을 받은 유기농 100% 순면만을 사용한다. 유기농 목화에서 얻은 실을 특허 받은 콜만의 독자적 기술로 직조해 순면 속옷을 입은 듯 착용감이 부드럽고, 통기성 역시 뛰어나 Y존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방수층과 포장재는 생분해성 비닐인 바이오폴리필름, 즉 마터비(Mater-bi) 시트를 사용한다. 마터비는 90일 이내 90% 이상 생분해 되는 식물성 전분 성분의 비닐로 퇴비로도 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한편, 콜만 생리대는 세계목화협회의 코튼마크, ICEA(이탈리아 국제 유기농 인증 기관), SOIL ASSOCIATION(영국/유럽 유기농 제품 인증), VEGAN OK(이탈리아 윤리적 비건 제품 인증기관) 등 신뢰도 높은 기관으로부터 유기농 순면 사용 및 비건 인증 마크를 받았으며, 소비자들이 인증 마크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해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과 공식 홈페이지에 인증 번호를 표기하고 있다. 오는 2019년에는 콜만 생리대 패키지에도 전성분이 표기될 예정이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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