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덕유산 국립공원’ 2부, 계절의 경계에서 금빛 억새를 지나 향적봉까지!
영상앨범 산 ‘덕유산 국립공원’ 2부, 계절의 경계에서 금빛 억새를 지나 향적봉까지!
  • 정세연 기자
  • 승인 2022.11.2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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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덕유산 국립공원’ 2부
영상앨범 산 ‘덕유산 국립공원’ 2부

 

[한국사회복지저널] 넉넉한 어머니의 품을 닮은 덕유산. 그 너른 산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종주 코스를 향한 부부의 여정이 이어진다. 겨울철 날씨 같은 추위에 맞서 무룡산, 덕유평전 등을 넘어 향적봉까지 10km가 넘는 굽이진 산길을 넘어서야 하는 길. 고된 여정 속 덕유산 종주에 도전하는 부부의 열정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진다.

 

이른 아침, 일행은 삿갓재 대피소를 떠나 다시 길 위에 선다. 산속에서 맞는 아침 공기가 오늘따라 차갑게 느껴진다. 긴 여정에 대비해 단단히 채비하고 걸음을 뗀다. 광활한 풍경 사이로 전날 넘었던 남덕유산과 삿갓봉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숲길 오르막을 넘자 늦가을 정취를 품은 억새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일행은 잠시나마 늦가을의 낭만을 즐겨본다.

 

가을과 겨울, 계절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만 같은 숲길을 넘는다. 숲에서 벗어나니 능선 위로 길게 뻗어 있는 수많은 계단. 부지런히 올라서면 덕유산 산세는 물론, 멀리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부부는 단단해진 애정과 도전의 마음으로 다시 걸음을 이어간다. 마치 용이 춤을 추는 듯 굽이진 조릿대 숲을 지나 무룡산 정상(1,491m)에 닿는다.

 

무룡산을 지나 비교적 완만한 능선 길이 펼쳐진다. 어느덧 발아래로 전라북도 무주군이 내려다보인다. 걸음을 재촉해 해발 1,500m대에 펼쳐진 너른 고원, 덕유평전이 나타난다. 계절마다 모습을 바꾸는 천상의 화원 속으로 들어선다. 긴 산행에 일행도 지쳐갈 무렵, 해발 1,594m의 중봉에 오른다. 넘어온 길 위로 솟은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이제 여정의 마지막 봉우리인 최고봉 향적봉을 향해 서로를 응원하며 걸음에 힘을 실어본다.

 

장장 27km에 달하는 덕유산 종주의 마침표를 찍는 길. 백련사에서 구천동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도 만만치 않다. 일행은 무사히 종주 산행을 마친 감사의 마음으로 구천동 계곡을 걷는다. 뜨거운 열정으로 걷는 덕유산 종주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 출연자 : 송찬석, 최희수 부부

◆ 이동 코스 : 삿갓재 대피소 - 무룡산 - 덕유평전 – 향적봉 / 총 10.5km, 약 5시간 소요

향적봉 대피소 – 백련사 - 탐방안내소 / 총 7.3km, 약 2시간 30분 소요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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