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 16일 첫선
KBS 뉴스9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 16일 첫선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1.05.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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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뉴스9
사진= KBS 뉴스9

 

[한국사회복지저널] 일상의 관찰자, 역사의 목격자, 그리고 인생의 여행자. 우리 삶의 쉼표이자 시대의 자화상. 시간의 축적을 담은 그릇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힘. 이것이 바로 ‘소설’이 가진 힘입니다.

 

독자와 소설을 잇는 ‘KBS 뉴스9’의 새로운 프로젝트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시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그 속에 인문학이, 문학이, 책이 깃들 자리는 과연 어디일까. 그러나 이 막막한 현실 앞에서 끝끝내 그 답은 ‘책’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 시대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작가들이 써낸, 우리가 살아온 흔적들이 담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들을 시청자와 독자들과 함께 읽고, 나누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KBS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평론가들의 모임인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손을 잡고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을 선보입니다. 시대의 거울이 된 소설, 한국 문학사를 빛낸 소설을 엄선해 오는 5월 16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KBS 뉴스9’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내 최초’ 문학평론가 설문조사…생존 작가 소설 50편 선정

 

<우리 시대의 소설> 50편을 선정한 방법은 문학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입니다. 특정 문학 분야의 대표작을 선정하기 위해 문학평론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은 우리 문학 사상 처음입니다. 문학사, 시대적 맥락, 그리고 작품성을 두루 고려해 생존 작가의 소설 가운데 대중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을 10편씩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역 문학평론가 150여 명에게 질문을 보내 총 103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답변을 토대로 50편 목록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소설> 선정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과 부회장단, 협회가 발행하는 잡지 《현대비평》 편집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이 추천된 경우 그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한 편을 추천하고, ▲같은 표를 받은 작가들 가운데 50편 안에 포함되면 좋을 작품을 마지막까지 숙고를 거듭해 선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KBS 뉴스9’의 참신한 도전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은 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 방송 뉴스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된 적이 없었던 우리 문학,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소설을 지상파 메인 뉴스에서 연중기획으로 다뤄보겠다는 시도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습니다.

 

그동안 방송 뉴스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가와 문학평론가와 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소설 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더 나아가 소설을 쓰는 사람과 비평하는 사람, 읽는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공론의 장을 열어보려 합니다.

 

KBS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오형엽 회장(고려대 국문과 교수)은 “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한 <우리 시대의 소설> 프로젝트는 문학의 창으로 인간과 사회와 역사를 투시하고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를 시청자 여러분께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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