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세계관만든 故스탠리, 95세 나이로 영면
마블 세계관만든 故스탠리, 95세 나이로 영면
  • 정세연
  • 승인 2018.1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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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리 (사진=스탠리 SNS)
스탠 리 (사진=스탠리 SNS)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만화가 스탠리가 마블 세계관을 남기고 떠났다. 스탠리는 마블 세계관의 발판을 만들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손끝에서 수많은 히어로가 탄생했다. 

 

특히 마블 슈퍼 히어로들은 단순한 초능력 등의 의미만 지닌 인물들이 아니다. 스탠리는 잭 커비와 함께 코믹스 세계관 안에 인종, 정치 등 현신적 메시지를 녹여냈다.

 

바로 미국의 정의로 대표되는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의 배경에서 탄생했고, 아이언맨이 베트남전에서 탄생했다는 점, 그리고 평등권을 의미하는 첫 흑인 히어로 블랙 팬서가 탄생한 점이다. 

 

관련해 마블 셰블스키 부사장은 "스탠리가 말한 창밖은 세상 그 자체였다"며 "신화나 역사로 만화를 그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마블의 히어로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스탠리는 90대에도 마블 히어로들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영상을 통해 다양한 마블의 이야기를 피드백했고, 특히 영화 '블랙팬서'가 개봉하자 1996년 마블에 등장한 블랙팬서를 연기한 채드릭 보스만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행복하다.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탠리는 12일 95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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