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상식 밖 리더십, '엽기적 갑질' 행위...'위디스크' 워크숍
양진호 회장 상식 밖 리더십, '엽기적 갑질' 행위...'위디스크' 워크숍
  • 정세연
  • 승인 2018.10.3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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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화면
사진= 뉴스타파 유튜브 캡처 화면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상식 밖의 리더십을 두고 '엽기적 갑질' 표현할만 하다.

 

앞서 양진호 회장의 소유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 등은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된 몰카 공유를 통해 부를 취했다는 점에서 분노가 더욱 크다. 성차별 수사를 규탄했던 혜화역 시위에서도 "내 몰카는 파일노리 니 몰카는 중범죄"라는 문구가 등장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 양진호 회장의 믿을 수 없을만큼 기이한 갑질이 뉴스타파, 셜록의 오랜 취재 끝에 세상에 폭로됐다. 시작은 직원의 뺨을 때리고 폭언하는 모습. 강도 높은 폭행이나, 앞서 다른 오너 일가의 폭행 갑질 수준의 모습이다. 하지만 연이어 고발되는 양진호 회장의 민낯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특히 말끝마다 욕설은 기본, 군림하고 지배하는 폐쇄적 직원문화를 운영한 양진호 회장은 살생을 즐기는 취미, 생리 현상을 참아내게 하는 고문적 행태, 부담스러운 탈색 요구 등 절대 가벼운 수준이 아닌 '테러'와 같은 행태를 보였다.

 

뉴스타파는 2016년 강원도 홍천의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발생한 워크숍 영상을 공개하면서 믿을 수 없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닭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는 남성들의 모습, 그리고 이를 구체적으로 조종하는 양진호 회장이 있었다. 장도까지 등장, 닭을 살생하기도 했다. 닭의 비명과 직원들의 나직한 한탄 소리가 '공포의 그날'을 대변했다.

 

뿐만 아니라 양진호 회장은 술자리 이탈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고문과도 같은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전직 직원의 증언이다. 결국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게워낸 직원에게는 "잘했다"는 칭찬도 이어졌다고. 또한 중년의 남성들의 컬러풀한 머리 역시, 양진호 회장의 강요가 있었으며, 비비(BB)탄 총을 들며 사무실 곳곳을 휘저었다고도 했다. BB탄 총은 플라스틱 탄알을 사용해 사격하는 장난감 총이나, 눈에 맞을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고 맞았을 때 고통도 적지 않다. 직원들의 인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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