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폭행, 장애인 친형을? '충격'...경찰 상습학대 조사
택배기사 폭행, 장애인 친형을? '충격'...경찰 상습학대 조사
  • 정세연
  • 승인 2018.10.1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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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폭행 장면 (동영상 캡처)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폭행 장면 (동영상 캡처)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서울 도심에서 택배기사가 함께 일하는 장애인 친형을 무참히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서울 마포구 공덕역 부근에서 CJ대한통운 유니폼을 입은 택배기사 A(30) 씨가 동료로 보이는 사람을 폭행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한 살 많은 지적 장애인 친형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형제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우발적 폭행이 아닌 상습적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다

 

이 폭행장면은 사건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서울 마포구 CJ 택배 기사 지적장애인 폭행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화면에는 택배 유니폼을 입은 젊은 두 남성이 택배를 옮겨 싣다가 남성 한 명이 동료 남성의 머리채를 붙잡고 뺨을 수차례 때리며 복부에 발길질하는등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폭행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폭행을 저지른 택배 기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잇따라 올리는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한편 파문이 커지자 택배기사 A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저는 동영상 (속) 인물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폭행에 대해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 지지 않고 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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