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맘카페 일 커진 이모, 입장 내놓을까?...검증없는 비판 화두
김포 맘카페 일 커진 이모, 입장 내놓을까?...검증없는 비판 화두
  • 정세연
  • 승인 2018.10.1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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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CNBC 캡처
사진=SBS CNBC 캡처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어린이집 교사를 자살로 이끈 김포 맘카페 회원들의 검증 없는 비판이 화두에 올랐다.

 

한 김포 맘카페에선 최근 올라온 한 글로 들썩였다. 조카가 담임 교사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는 외부 교육에서 발생한 일로, 이모 A씨는 본 적 없다던 상황을 마치 본 듯, 호소하는 글을 적어놓아 엄마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여기에는 A씨의 주장만 있을 뿐, 어떠한 것도 검증되지 않았다. 어린이집 실명을 내걸고도 상대측의 입장은 실리지 않았고, 댓글도 마찬가지였다. 김포맘카페 회원들은 A씨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 평소 그 선생님의 행동을 보고도 눈 감아준 동료 선생님들은 책임이 없을까" "아이를 싫어하는데 왜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지" "안 보이는 곳에선 때리거나 꼬집진 않았을까.." 등 추정을 넘은 망상으로 볼법한 추측까지 터져나왔다.

 

특히 이곳 김포 맘카페에선 해당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원시키는 엄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 확인도 전에 '원측은 쉬쉬한다'며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말들이 오가고, A씨의 강한 항의가 이어지면서 보육교사는 결국 극도의 부담감에 세상을 등진 것으로 보인다. 결혼까지 앞두고 택한 선택이기에 안타까움과 분노가 교차되고 있지만, A씨의 입장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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