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 유치원 명단 공개,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비리 혐의 유치원 명단 공개,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 정세연
  • 승인 2018.10.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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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용진 의원 트위터
사진=박용진 의원 트위터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비리혐의 유치원 명단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이 11일 공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년∼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A 유치원은 회계에서 적립이 허용되지 않는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 개인계좌에 1억1천8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적립하다 적발됐다.

 

또 서울의 B 유치원은 단순 정기적금으론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지만, 설립자 명의로 총 43회에 걸쳐 6000여만 원의 만기환급형 보험에 가입해 적발됐다.

인천에 있는 C 유치원은 2014년∼2016년 한 교육업체와 손을 잡고 실제공급 가격보다 높이 대금을 지급한 후 그 차액을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방법으로 총 10회에 걸쳐 1300여만원을 편취해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 의원은 "유치원 교비로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숙박업소에서 사용하기도 했고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사고  원장의 외제차를 수리한 사례들이 있었다"며“가장 우려되는 것은 공개된 사립유치원 비리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이다다. 국민의 혈세는 투명하고 바르게 쓰여야 하며, 당연히 제대로 된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어제 저녁 MBC 뉴스데스크와 국회 현장연결 인터뷰를 했다.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운영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MBC가 크게 보도했다. 근본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낼때까지 물러섬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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