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강동구 셀럽" 교인들 폭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강동구 셀럽" 교인들 폭로
  • 정세연
  • 승인 2018.10.1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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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PD수첩이 보도한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 대한 교인들의 폭로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다.

 

9일 MBC ‘PD수첩’은지난 9일 방송된 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에서는 교인들의 제보로 공개된 원로목사 김삼환에 대한 폭로가 방송됐다.

 

명성교회의 수백억대 비자금을 다루면서 명성교회 역사박물관도 함께 조명됐다. 여기에는 김삼환 목사의 업적과 일대를 기록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했고, 일부 교인들은 이를 우상화라 지적했다. 

 

'PD수첩'은 명성교회 소속 목사가 청년부 리더 훈련 예배에서 “(김삼환) 목사님의 격은 대통령급의 격이다. 기독교 역사에 성인으로서 성자로서 칭호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라고 설교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교인들의 신앙 간증 시간엔 “하나님 감사한다. 목사님 사랑한다”며 감사를 전하는 내용도 전했다. 김삼환 목사의 입간판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명성교회 교인 H는 교회에선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이라면서 북한 우상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헷갈린다고 말했으며, 교인 L씨는 “강동구 셀럽. 그런걸 본인이 즐긴다”고 말했다. 관련해 양희삼 목사는 “개인적으로는 참담한 마음이다… 이미 교회이길 포기한 게 아닌가”라고 개탄했고, 방인성 목사는 “이 교회의 신앙적 분위기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김삼환 목사를 의지하고, 추종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김삼환 목사는 "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며 "나라가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선 안 되니 이 꽃다운 아이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에게 기회를 준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을 두고 명성교회 측은 ‘PD수첩’이 조명한 수백억대 비자금 등에 관해 특정 개인 소유가 아닌 교회 소유임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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