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민 회장 집행유예 선고...총수 부재 올스돕 현안 다시 속도
롯데 신동민 회장 집행유예 선고...총수 부재 올스돕 현안 다시 속도
  • 정세연
  • 승인 2018.10.0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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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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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어 경영활동에 일부 제약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총수 부재로 올스톱 됐던 경영 현안들에 다시금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신 회장은 앞서 2016년 '경영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끝난 뒤 5년간 7만명 신규채용, 연간 7조원대 투자, 호텔롯데 상장, 지주사 전환 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계는 신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롯데가 미뤄왔던 대규모 채용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계획도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부지사용권한 매입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로, 연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밖에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제과업체와 유통업체, 유럽 화학업체 등 총 10여건의 투자 계획도 순차적인 집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금산분리 규제'에 따른 금융 계열사 지분 매각 절차도 밟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내년 10월 기한인 만큼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매각 대상 선정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2심 판결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그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일들을 챙겨 나가는 한편,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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