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 청각장애인복지관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들뜨고 가볍다. 9월19일 수요일. 이른 아침부터 명절행사를 준비하느라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맛있는 동그랑땡과 전, 고기산적을 부치는 냄새로 상도4동이 진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도초등학교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청각장애인들과 즐거운 명절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전날 장을 봤던 명절음식들을 새벽부터 옮기고 전을 부치느라 삼성소리샘복지관 강당이 북적북적하다. 작년에도 명절행사 나눔활동에 참여하였던 한 자원봉사자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에 사는 청각장애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며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이야기 하였다.
추석맞이 명절나눔행사가 개최되던 9월19일 아침 삼성소리샘복지관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셨다. 기상청(서울 동작구에 소재)에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해주기 위해 김종석 기상청장이 복지관을 방문하였기 때문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성금을 전달하며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하기 위해 직원들이 정성을 담아 준비하였으며,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써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는 매년 추석을 맞아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에서 명절선물세트 등의 후원을 받아 명절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상도초등학교 학부모회와 기상청 등의 다양한 나눔의 손길과 함께 풍성하게 개최되었다.
특별히 올해 명절나눔행사에는 18곳의 상도동의 지역상점(둘리명과, 렁투멍, 정반찬, 토브아트, 파머스스토리, 약수청과, 상도 온누리약국, 고마트, 상도소비자마트, 고커피, 커피나무 신상도점, 리치빈스 커피, EURUKO PIZZA 서울상도점, 59쌀피자 상도약수점, 피자알볼로 상도점, 한우네 생고기 축산 도소매, 전국축산물도매백화점, 리빙아울렛 등)에서 다양한 물품들을 십시일반 기부하며 뜻깊은 나눔활동에 동참해주었다.
추석맞이 명절행사에 참여한 한 청각장애인 가족은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열리는 명절행사는 특별한 것 같다.”며, “명절음식, 선물 뿐만 아니라 소리샘 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을 함께 받아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2018년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명절나눔행사는 지난 9월19일 약 150여명의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이 참석하였으며, ‘한가위 명랑운동회’, ‘명절음식나누기’, ‘중소상공인 희망재단과 함께하는 명절선물나눔’ 등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