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학생복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설문조사…가격 부담 줄었지만 청소년 불만 ‘여전’
엘리트학생복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설문조사…가격 부담 줄었지만 청소년 불만 ‘여전’
  • 정세연
  • 승인 2021.10.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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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학생복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설문조사…가격 부담 줄었지만 청소년 불만 ‘여전’
엘리트학생복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설문조사…가격 부담 줄었지만 청소년 불만 ‘여전’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10대들의 전유물, ‘교복’은 학창 시절의 풋풋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1886년 시작된 한국 교복의 역사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를 거듭해 왔다. 교복을 구입하는 방식 역시 과거와 달라졌다.

 

현재 전국의 국•공립 중•고등학교는 입찰을 통해 납품업체를 선정한 뒤 교복을 일괄 구매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2015년부터 시행돼 보편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교복 학교주관구매제’에 관한 10대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7%가 ‘교복 학교주관구매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 제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39%였다.

 

▶ 청소년 94% “학교주관구매제 통해 교복 구입”… 만족도는 대체로 높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학 당시 학교주관구매제를 통해 교복을 구입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4%에 달했다. 해당 제도를 통해 구입한 교복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28%)’, ‘만족하지 않는다(5%)’ 순으로 나타났다.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를 운영하는 각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교복선정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업체 선정에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31%)’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28%) △그렇지 않다(15%) △매우 그렇다(13%) △전혀 그렇지 않다(13%)’ 순이었다.

 

▶ 교복 학교주관구매제의 장단점, “가격 부담 줄었지만, 브랜드 선택권 없어”

 

학생들이 말하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제’의 장단점은 명확했다. 청소년들은 이 제도의 최대 단점으로 ‘원하는 교복 브랜드를 선택할 수 없는 것(43%)’을 꼽았다. 이어서 ‘구매 전 미리 입어보기 힘든 것(24%)’, ‘가격 경쟁으로 인해 교복 품질이 낮아지는 것(16%)‘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장점으로는 ‘개별 구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60%)’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구매 방법이 간단하다(17%)’, ‘학교가 주관해서 믿고 구입할 수 있다(13%)’ 등의 답변이 나왔다.

 

▶ 교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착용감’… 응답자 절반 이상 “졸업 후에도 교복 소장할 것”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애착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 후에도 교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7%였고, ‘타인에게 물려줄 것’, ‘중고로 판매할 것’을 택한 이들은 각각 20%, 12%였다.

 

또한, 교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착용감(58%)’이라고 답했으며, △디자인/핏(27%) △소재(8%) 순이었다. 현재 착용 중인 교복에 대해서는 전체의 28%가 ‘낮은 신축성’을, 25%가 ‘딱 맞는 핏’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활동성을 고려한 교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청소년 10명 중 9명, ‘무상교복’ 찬성… 응답자 65% “현물 지원 선호”

 

한편,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무상교복’ 정책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긍정적이었다. 무상교복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94%로, 반대(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원 방식으로는 ‘현금 지급’보다 ‘현물(교복)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무상으로 교복을 제공해야 한다(65%)’고 답했으며, ‘교복 구입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은 35%를 차지했다.

 

형지엘리트 마케팅 담당자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올해로 시행 7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교복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10대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52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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