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자의 역할과 복지경영
김성철교수(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장)
기업은 여러 사람들이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고안된 조직이며,조직 내 타인 활동을 조정하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향을 제시하고 조정을 수행하는 사람이 바로 경영자로 볼 수 있다.
경영자는 기업 내 구성원의 역할 및 행동을 규정하는 사람으로서 기업경영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사회는 조직 없이 움직일 수 없고, 기업조직은 경영자 없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영은 기업의 비전과 목표달성을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고 이를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할수 있다. 그러나 비인격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은 이와 같은 활동들을 스스로 수행하지는 못한다.
즉 기업의 방향을 결정짓고 경영활동을 직접 수행하는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격체가 바로 경영자이다. 따라서 경영자는 경영을 총괄하면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경영자의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에는 첫째는 수직적 위계수준에 의한 분류이다. 둘째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과정에 의한 분류이다. 셋째는 직무범위에 의한 분류 등이 있다. 최고경영자는 조직의 가장 위에 위치하여 이사회에서 결정된 기본방침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전반적이고 총괄적인 관리기능을 담당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지는 경영자이다. 일반적으로 회장, 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에 해당하는 계층에 속하는 경영자이며, 기업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의 수립결정, 회사방침과 비전의 설정, 사회적 · 법률적으로 우호적인 관계의 형성 등에 관여한다.
상위경영자 중에서 회장, 대표이사, 사장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경영자를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라고 할 수 있다. 중간경영자는 조직의 중간 계층에 위치하여 상위경영자에 의하여 결정된 집행방침과 위양된 권한의 범위하에서 보다 구체적인 관리지침을 수립하여 하위 경영자를 지휘 · 감독하고 근로자에게 직접 명령하는 경영자이다. 일반적으로 중간경영자는 부장, 차장, 과장 등의 직급에 해당하는 경영자로, 상위경영자와 하위경영자 중간에서 상호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위경영자는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담당하는 근로자나 사무원을 지휘 감독하는 경영자로 작업경영자 또는 일선경영자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생산 현장의 직장, 조장, 반장 등의 일선감독자와 사무직의 계장 또는 대리에 해당하는 직책이다. 이들은 실무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이 하는 업무에 대하여 직접적인 책임을 진다. 또한 이들은 기술적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사원들과 고충, 일정 계획 및 사원들의 행위에 대한 관리책임을 진다.
소유경영자란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즉 출자자 또는 대주주가 직접 경영에 참가하여 운영, 관리하는 경영자를 말하는데, 기업 설립 초기에는 소유경영자에 의한 경영이 대부분이다.
소유경영자는 원래 산업화 초기에 기업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전문적인 경영능력도 별로 요구되지 않아 기업에 대한 출자와 경영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던 사람을 의미했다. 고용경영자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기능과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소유경영자에게 고용되어 경영관리기능의 일부 또는 전부를 위탁받아 소유경영자의 특정분야에 대한 지원역할을 수행하는 경영자로 경영자의 속성보다 종업원의 속성을 더 많이 보유한다.
전문경영자란 원래 전문경영체제하의 경영자를 의미하는데, 전문적인 경영지식과 능력을 가진 경영자로 기업의 소유권으로부터 독립해 기업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고 기업경영에서 유일한 의사결정주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자를 가리킨다. 전문경영자는 대규모화된 자본이 필요함에 따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영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종업원의 속성보다 경영자의 속성을 더 많이 보유한다.
전문경영자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앞으로의 복지사회에서는 미래의 복지사회를 위하여 복지경영의 새로운 비젼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