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칼럼] 미래지향적 통찰력과 복지경영의 전망
[복지칼럼] 미래지향적 통찰력과 복지경영의 전망
  • 편집국
  • 승인 2018.06.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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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철교수(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

[한국사회복지저널]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실천의  자세인 통찰력은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으로 망원경처럼 멀리 보는 눈과 현미경처럼 깊게 들여다보는 것을 말한다.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무패의 해전 기록도 통찰력에서 출발한다. 일례로 명량해전에서 13척의 배로 330척이 넘는 적을 무찔렀을 때, 이순신 장군은 어떻게 명량해협의 물살을 정확하게 읽었을까? 그것은 바로 이순신 장군이 평소 다른 사람보다 바다를 더 많이 연구했기 때문이다. 수없이 관찰함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평생 고기잡이하며 살아온 경험 많은 어부들을 찾아 묻고 경청하며 정보를 얻었다. 그 결과 밀물과 썰물에는 물이 각각 어떻게 흐르고, 언제 물길이 바뀌며, 어떤 경우에 물에 회오리가 이는지, 지형과 물의 흐름을 완전히 꿰뚫어 보고 바닷물을 우군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은 백성과 어부, 척후병들을 활용하여 적군에 대한 정보와 지식도 최대한 수집하여 왜군의 장수가 어떤 전략으로 공격해올 것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비책을 세웠다. 또한 아군 병사 훈련도 직접 지휘하면서 병사들의 역량과 심리를 정확히 이해했다. 이순신 장군과 같이 조직의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마음부터 하는 일 전체를 보아야 하고,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요소와 긍정적 요소를 파악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작 뉴턴은 나무에서 과일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 왜 과일이 풍선처럼 하늘로 날아가지 않고 땅으로 떨어지는지 의아해했고, 연구 결과 모든 물건은 서로 당기는 힘이 작용한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이처럼 아무리 평범한 현상이라도 호기심을 갖고 ‘왜 이럴까?’를 고민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원리를 발견하는 통찰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통찰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며,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려고 몰입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이 보이고 실력이 늘게 된다. 

둘째,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호기심을 갖고 사물을 보면 의심이 생기고, 의심스러운 부분을 확인하다 보면 사물을 깊게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사물의 본질이 보이고, 다른 사람이 못 보는 것이 보인다. 

셋째, 멀리 다양하게 보아야 한다. 나만의 눈으로 세상을 봐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그 사람의 시각으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고, 책이나 신문, 강의, 전문가의 조언을 찾아보면 전문가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넷째,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내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움직이려고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일이 안 될 때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잘못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곤 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나를 보고 나를 바꾸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다섯째, 목표와 문제에 깊이 몰입해야 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하여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문제의 근본과 전체적인 윤곽이 또렷이 보인다. 어제의 방식으로 계속 성공하려는 리더는 기업을 위험에 빠트린다. 

예로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노키아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던 기업이었다. 그런데 노키아는 스마트폰을 앞서 개발했지만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노키아의 CEO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이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사이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았고, 고객들은 과감하게 휴대전화를 버리고 스마트폰을 선택했으며, 노키아는 추락했다. 코닥필름도 마찬가지다. 

현재 고객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해도,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있으면 과감하게 우리 상품을 버리고 경쟁사로 떠난다는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는 통찰력을 통한 리더의 비젼과 복지경영을 이루어야 한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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